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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1>원견명찰(遠見明察)

    지혜롭고 현명한 군주의 자세를 말한다. 군주는 신하들 중에 자기 멋대로 일을 처리하는 간악한 사람이 있는지 살필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통치술에 정통한 인사는 반드시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 밝게 살피지 못하면 사사로운 일을 밝혀낼 수 없다. 법

    •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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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20>국사무쌍(國士無雙)

    빼어난 인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한나라 개국공신 한신(韓信)의 어린 시절은 수모의 연속이었다. 긴 칼을 차고 다니다가 동네 불량배들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빨래하는 아낙의 밥을 빌어먹기도 했다. 진나라 말, 진승의 모반에 반기를 든 항량과 항우

    • 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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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9>일음삼백배(一飮三百杯)

    술과 달을 좋아했던 광인(狂人). 두보와 더불어 당시의 양대 거목이었던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구절로 호기로운 음주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장진주는 장편의 악부시(한시의 한 형식). 앞부분을 음미해 보자.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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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8>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덕이 있는 사람은 잠자코 있어도 그 덕을 사모하여 사람들이 따른다는 뜻이다. 사마천이 이광(李廣)을 평하면서 한 말이다. 시골사람처럼 투박하고 말도 잘하지 못했던 이광의 충실한 마음씨는 사대부의 신뢰를 얻었다. 사마천은 그를 복숭아와 오얏에 비유했다. 꽃이 곱고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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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7>망가망친망신(忘家忘親忘身)

    공사가 분명한 공직자의 자세를 뜻하는 말로 사마양저(司馬穰(자,저,차))가 장고(莊賈)라는 자를 나무라며 한 말이다. “장수란 명령을 받은 날부터 집을 잊고, 군대에 이르러 군령이 확정되면 친척을 잊으며, 북을 치며 급히 나아가 지원할 때는 자신을 잊어야 합니다.”(

    • 201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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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6>일자천금(一字千金)

    짜임새 있는 문장 구조와 정묘(精妙)한 문사(文辭)를 비유한 말로 아주 뛰어난 글자나 시문을 일컫는다. 일자연성(一字連城)이라고도 한다. 사기 ‘여불위열전(呂不韋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여불위는 진(秦)나라 서얼 왕자로 조나라에 인질로 와 있던 자초(子楚)의 인물

    •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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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5>부본엽요(부本葉搖)

    다스리는 것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무를 흔들 때 한 잎 한 잎 끌어당기면 힘만 들뿐 전체에 미치지 못하지만 뿌리를 좌우에서 친다면 잎이 전부 흔들리게 될 것이다(搖木者一一攝其葉, 則勞而不변, 左右부其本, 而葉변搖矣).”(한비자 ‘외저설우하’

    •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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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4>망국지음(亡國之音)

    나라를 멸망의 길로 내쫓는 노래로서 음란하고 사치스럽거나, 곡조가 슬픈 음악을 가리킨다. 망국지성(亡國之聲)이라고도 한다. 본래 이 말은 예기(禮記) ‘악기(樂記)’편의 “망하려는 나라의 음악은 슬프고 생각에 잠겨 있으며 그 백성은 곤궁하다(亡國之音, 哀以思, 其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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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3>필문기정(必聞其政)

    논어 ‘학이’ 편에 나오는 말이다. 자금(子禽)이 자공(子貢)에게 물었다. “공자께서는 어떤 나라에 도착하면 반드시 그 나라의 정치를 들으십니다. 그것은 공자께서 요구하신 겁니까, 아니면 사람들이 주는 것입니까(夫子至於是邦也, 必聞其政, 求之與, 抑與之與)?” 공자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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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2>시오설(視吾舌)

    세 치 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미로, 언변으로 천하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전국시대 가장 위대한 언어의 연금술사 장의가 아내에게 한 말이다. 위나라의 선비 장의는 공부를 마치고 자기를 발탁해 줄 주인을 찾아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다가 초나라 재상

    •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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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1>장사일거불부반(壯士一去不復返)

    사기 ‘자객열전’에서 자객 형가(荊軻)가 진시황을 암살하러 떠나며 부른 노래에 나오는 구절이다. “바람 소리 소슬하고, 역수는 차갑구나! 장사는 한 번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返).” 이 구절에서 ‘혜(兮)’자가 빠진 것이다.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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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10>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말로 형상화된 도는 원래 의미를 상실한 도라는 의미로 노자 도덕경 1장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노자에게 있어서 ‘도(道)’는 완전하고 영원하며, 포괄적인 존재다. 빛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모양도 없는 것이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즉 ‘도’는 모든

    • 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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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9>어이설패(語以泄敗)

    모든 것을 쥐도 새도 모르게 은밀하게 진행해야 결과가 보장된다는 한비의 말로 ‘사이밀성(事以密成)’, 즉 일이란 은밀해야 성공한다는 말과 함께 쓰인다. 한비자 ‘세난(說難)’ 편에 나온다. 한비는 말을 가려서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처럼 서로 먹고 먹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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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8>목불견첩(目不見睫)

    자기 자신을 잘 헤아리라는 말이다. 자신의 눈썹을 볼 수 없듯이 자신을 살피는 것보다 남의 사정을 살피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의미다. 한비자 ‘유로(喩老)’편에 나온다. “(사람의) 지혜란 눈과 같아 백보 밖은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눈썹은 볼 수 없습니다(智之如目也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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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7>군자난언(君子難言)

    군주를 설득하는 어려움을 말한 것으로 주로 신하가 군주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의 어려움을 말한다. “군자는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극한 말은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거슬리는 것입니다. 현명하고 성스러운 군주가 아니면 아무도 들어주지 못합니다(君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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