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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6>이도살삼사(二桃殺三士)

    모략으로 체면을 중시하는 상대방을 꾀어 모두 자멸시키는 것을 말하며, 차도살인(借刀殺人)과 유사한 말이고 이도삼사(二桃三士)라고도 한다. 안자춘추(晏子春秋) ‘간하(諫下)’ 편에 나오는 말이다. 제나라 경공(景公) 곁에는 공손접(公孫接), 전개강(田開疆), 고야자(古

    •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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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5>오두(五두)

    나라를 갉아먹어 황폐하게 만드는 다섯 부류의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한비자 ‘오두’ 편에 나온다. 즉 인의도덕의 정치를 주장하는 유가(儒家), 세객(說客)과 종횡가(縱橫家), 사사로운 무력으로 나라 질서를 해치는 유협(游俠), 공권력에 의지해 병역이나 조세의 부담에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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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4>지어지락(知魚之樂)

    ‘자비어언지어지락(子非魚焉知魚之樂)’의 준말로 ‘호량지변(濠梁之辨)’이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는 이 말은 사물에 대한 인식과 시각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장자 내편과 외편을 통틀어 백미로 손꼽히는 ‘추수(秋水)’편에 나오는 만물제동설(萬物齊同說)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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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3>의즉전의(疑則傳疑)

    과거의 권위에 대한 맹목적인 신봉보다는 스스로 검토해 보아 그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남겨두어 후세의 정확한 판단을 기다리게 한다는 사마천의 역사서술 원칙 가운데 하나다. 사마천은 ‘삼대세표(三代世表)’의 서문의 끝에서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요약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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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1>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남의 고통을 차마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을 뜻한다. 맹자는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시각인데, 맹자는 고자(告子)와 인성(人性) 문제를 논하면서 기본적으로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한 마음을 갖추고 있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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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100>불감기우(不堪其憂)

    보통 사람은 궁핍한 삶의 근심을 견뎌내지 못한다는 말로, 공자의 말이다. “현명하구나 안회여! 한 대광주리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것으로 누추한 골목에 살면서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려 하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賢

    •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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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9>독단자천하주(獨斷者天下主)

    모든 것은 고독한 군주의 단호한 결단만이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말로 한비자 ‘외저설 우상(外儲說 右上)’편에 나오는 말이다. “혼자만 볼 수 있다면 밝다고 하고, 혼자만 들을 수 있으면 총명하다고 한다. 홀로 결단하는 자가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獨視者謂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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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8>초법엄형(초法嚴刑)

    엄격한 법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초법각주(초法刻誅)’와도 유사한 말로서 한비의 말이다. “열 길 높이의 성곽을 누계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은 가파르기 때문이고, 천길 높이의 산에서 다리를 저는 양을 쉽게 사육할 수 있는 것은 평평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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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7>강안여자(强顔女子)

    뻔뻔하고 수치심을 모르는 여자라는 의미로 추녀(醜女)의 대명사다. 강안(强顔)은 후안(厚顔), 철면피(鐵面皮)와 같은 말이다. 유향(劉向)의 신서(新序) ‘잡사(雜事)’편에 나온다. 제나라에 한 추녀가 살았는데 깊숙이 파인 눈에 코는 하늘을 향해 쳐들려 있고 목은 두툼

    •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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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6>감어지수(鑑於止水)

    흔들림이 없는 물에 비춰본다는 말로 장자 ‘덕충부(德充符)’ 편에 나온다. 노나라에 형벌로 한쪽 발이 잘린 왕태(王태)라는 불구자가 있었다. 그는 덕망이 매우 높아서 그를 따라 배우는 이가 공자의 제자와 비슷할 정도였다. 그래서 노나라의 현자(賢者) 상계(常季·공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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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5>득수응심(得手應心)

    손 가는 대로 따라가도 마음과 서로 호응한다는 말로, 일하는 게 매우 능숙하여 자연스럽다는 뜻이다. 득심응수(得心應手)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외편(外篇) 천도(天道)편에 나오는 말이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대청 위에서 글을 읽고 있을 때 윤편(輪扁)이 뜰아래에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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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4>조절간맹(蚤絶姦萌)

    화근의 조짐이 되는 것은 싹부터 잘라야 한다는 말로 한비자 ‘외저설우상’ 편에 나오는 말이다. “권세를 잘 유지하는 자는 그 간사한 싹을 일찌감치 잘라 버린다(善持勢者, 蚤絶其姦萌).” 군주의 주위에는 간신, 특히 애첩들이 많은데 그들의 농간이 끊이지 않았다. 궁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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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3>지려능리(砥려能利)

    명품이란 끊임없는 단련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로, 순자(荀子)의 ‘성악(性惡)’ 편에 나오는 말이다. 순자는 제나라 환공(桓公)의 총(蔥), 강태공(姜太公)의 궐(闕), 주나라 문왕의 녹(錄), 초나라 장왕의 흘(G), 오왕 합려의 간장(干將)과 막야(莫耶), …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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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2>낙화시절(落花時節)

    시성 두보의 많지 않은 절구 가운데 감정의 함축이 깊은 시 ‘강남에서 이구년을 만나다(江南逢李龜年)’이란 작품에 나오는 말이다. “기왕(岐王)의 집에서 항상 그대를 보았었네/최구(崔九)의 정원에서 노랫소리 몇 번이나 들었던가/지금 이 강남의 한창 좋은 풍경인데/꽃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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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중의 한자로 읽는 고전]<91>무사절부(無似竊부)

    사람이 품었던 의심을 풀게 되면 모든 망상이 다 사라진다는 의미로, 의심암귀(疑心暗鬼)와 상대되는 말이다. 잘못된 선입견으로 판단을 그르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열자(列子) 설부(說符) 편에 나온다.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리고는 그 이웃집 아들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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