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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지평선]<끝>생명의 발원지 욕망, 긍정과 부정의 조화를 꿈꾼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6/17/7067651.1.jpg)
새들이 운다. 이른 아침부터 그 울음소리가 숲 속을 바쁘게 날아다닌다. 멧비둘기와 뻐꾸기가 빗속에서 잘도 운다. 이따
![[고은의 지평선]외로울땐 하늘을 보라, 우주에서 우린 …](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6/03/7065427.1.jpg)
모 심은 뒤의 무논! 그 가득 채워진 물 속에 어린 모들이 아직 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불안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
![[고은의 지평선]시인들 찬미한 山河大地, 생존전쟁 모순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5/20/7062932.1.jpg)
아까시 꽃이 비탈에 언덕에 흐드러졌다. 막 시작된 녹음의 여기저기 아까시 꽃밭으로 백발이 성성하다. 이 아까시
![[고은의 지평선]낭만, 인간 태고의 본능이자 한국인의 광천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5/06/7060683.1.jpg)
어디에 관용의 풍경이 있다는 말인가. 관용은 허울이다. 관용은 허깨비이다. 특히 관용은 정치의 울 밖에서
![[고은의 지평선]서구적 선진화는 파괴, 중도가 인간적이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22/7058467.1.jpg)
서구적 선진화는 파괴, 중도가 인간적이지 않은가 새벽꿈에 문이 나왔다. 작은 한쪽 사립 자리에 새로 커다란 두
![[고은의 지평선]생명의 봄, 지상과 천상의 삶 공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4/08/7056302.1.jpg)
생명은 주어인가.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생명은 술어일 것이다. 생명은 주체이기보다 행위이다. 행위의 능력이
![[고은의 지평선]나는 열망한다, 경계없이 탁트인 대지의 역사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25/7053608.1.jpg)
고비 사막에서 물이 동났다. 목이 탔다. 어린 목동으로부터 물 한 그릇을 얻어 마셨다. 생명의 물이었다. 제주 서두부
![[고은의 지평선]커다란 富의 건너편, 기아의 지옥이 보이는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3/11/7051298.1.jpg)
어떤 기쁨도 공짜배기는 없다. 기쁨에는 반드시 그 대가가 따른다. 그래서 걸림 없는 기쁨은 끝내 걸림 있는 것이 되
![[고은의 지평선]떠나가는 항일투사들…예우 소홀함 없었는지 죄스럽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26/7049094.1.jpg)
양쯔 강 기슭의 노자 가라사대, 꽃에 머물지 말라(그렇다면 한 번 펄쩍 뛰어 열매에 머물라고?). 싫어. 나는 방
![[고은의 지평선]오늘도 나는 배우는 자의 축복 속에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2/12/7046872.1.jpg)
한 마리의 들개가 석양머리 언덕에 혼자 서 있구나.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아침 참새소리 이 가지 저 가지에서
![[고은의 지평선]이제야 집 한채 그려 그 안의 나를 노래해본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1/29/7045308.1.jpg)
태양에도 약점이 있을 것이다. 보름달에도 약점이 있을 것이다. 하물며 이 약점투성이 행성(行星)인 지구 도처의 인간
![[고은의 지평선]불안한 문자로 아기 첫 울음 같은 시를 써야 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1/15/7043073.1.jpg)
지금 한반도의 서해안은 어디가 지옥인가를 가르치고 있다. 이제부터 모든 꿈은 지옥의 꿈에 닿아 있음을 깨닫는
![[고은의 지평선]해가 떴다, 나도 이슬 차며 길을 나서야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08/01/01/7040950.1.jpg)
《구호와 외침은 무성하지만 철학적 사유와 문학적 감성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