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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자전거가 굴러갑니다… 어디서 멈출까요

    [어린이 책]자전거가 굴러갑니다… 어디서 멈출까요

    붉은 꽃이 핀 담장 아래, 노란 가방을 둘러멘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사뭇 여유로운 표정을 보니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가 봐요. 마을 어귀에서 푸성귀를 다듬는 이웃 아주머니가 소년을 반겨줍니다. 부채질하는 옷가게 아저씨, 색동 파라솔로 햇볕을 가린 노점상 아주…

    • 20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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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문방구집 아들 방구, 괴물과 마주치는데…

    [어린이 책]문방구집 아들 방구, 괴물과 마주치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한 번쯤 탐닉하게 되는 장소 중에 문방구가 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죠. 그 문방구집 아들은 숙명적으로 ‘방구’라는 묘한 별명을 갖게 됩니다. 얼마 전 문방구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큰 방구, 작은 방구’라며 자신들을 소개하던 문방구집 형제도 있었습니다. …

    • 20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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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씨앗이 자고 있어요, 어떤 꽃을 피울까요

    [어린이 책]씨앗이 자고 있어요, 어떤 꽃을 피울까요

    할머니는 정성껏 씨앗을 뿌렸습니다. 어서어서 예쁜 꽃을 피우렴. 할머니는 콧노래를 부르며 물을 주었지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궁금해하는 꼬마 보람이에게 할머니는 말했어요. “잠자는 씨앗을 깨우고 있단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새끼손톱보다 작은 싹이 돋아났어요. 보람이는 …

    • 201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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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초록 짙어지고 꽃이 화려할수록 슬픈 ‘5월의 광주’

    [어린이 책]초록 짙어지고 꽃이 화려할수록 슬픈 ‘5월의 광주’

    ‘오늘은 5월 18일’은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는 책입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은 광주. 33년 전, 그러니까 1980년 5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한 아이의 일기입니다. 오늘 날짜 5월 25일 주인공의 일기는 이렇습니다. ‘누나를 찾아 아빠를 따라간 곳…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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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호기심에 길을 나선 미미, 고흐의 작품 속을 걷다가 르누아르 그림서 쿨쿨

    [어린이 책]호기심에 길을 나선 미미, 고흐의 작품 속을 걷다가 르누아르 그림서 쿨쿨

    호기심 많은 고양이 미미는 황금빛 새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미미의 여행길은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화가들이 화폭에 담았던 프랑스의 풍경과 나란히 놓입니다. 고양이가 기웃거리는 방은 에드가르 드가의 그림 ‘발레학교’와 겹치고, 담장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세상은 카미유 피사로의 ‘…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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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저렇게 큰 황소가 우리처럼 풀만 먹는다고?”

    [어린이 책]“저렇게 큰 황소가 우리처럼 풀만 먹는다고?”

    나들이에 나선 토끼 남매 후와 하나. 엄마는 “누가 다가오면 풀숲에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단단히 이릅니다. 꽃향기 가득한 바람을 가르며 남매는 들판으로 달려갔지요. 그런데 나무 같은 갈색 다리가 보입니다. 잔뜩 웅크린 채 숨죽인 남매에게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 201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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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프로 사냥꾼과 쥐의 ‘50년 대결’ 결과는?

    [어린이 책]프로 사냥꾼과 쥐의 ‘50년 대결’ 결과는?

    ‘우리 할아버지는 전문 쥐 사냥꾼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독자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지금도 그런 직업이 있느냐고? 물론이다’라며 의뭉을 떱니다. 간결하고 확신에 찬 이 두 줄은, 독자의 시선을 흔들림 없이 이야기에 집중하게 합니다. 주인공은 쥐 사냥꾼 집안…

    • 20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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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둥둥둥∼ 소리가 보이나요? 음악을 알록달록 느껴봐요

    [어린이 책]둥둥둥∼ 소리가 보이나요? 음악을 알록달록 느껴봐요

    최근 우리 그림책들은 길을 잃은 듯 보입니다. 아니, 아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격이라 할까요. 아름다운 그림들을 모아 순서대로 묶어 책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림책은 포트폴리오가 아닙니다. 처음 그림책이 만들어진 것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글을 모르는 사람들…

    • 201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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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앙숙을 단짝으로 만든 마법같은 ‘보고서 미션’

    [어린이 책]앙숙을 단짝으로 만든 마법같은 ‘보고서 미션’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학교는 가장 영향력이 큰 집단입니다. 그런 학교가 연일 신문에 거론됩니다.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자신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여러 방법으로 서열화해버립니다.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옆의 아이를 경쟁자로…

    • 201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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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보살펴주셔서 감사했어요”

    [어린이 책]“보살펴주셔서 감사했어요”

    친구를 사귀는 일이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 아닌 다른 존재와 만나 얼굴을 익히고, 진심을 나누게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까요? 살아가는 동안 그런 존재를 마주하게 되는 순간은 어떤 날이었을까요? 이 책은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이름을 지어 부르고 먹을 것…

    • 20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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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배에서 우르릉 쿵쾅! 몸속에서 전쟁이 일어났대요

    [어린이 책]배에서 우르릉 쿵쾅! 몸속에서 전쟁이 일어났대요

    주인공 데비는 춥지도 않은데 오들오들 떨고, 덥지도 않은데 땀을 흘린다. “우르릉 우르릉 쿵쾅!” 데비의 몸속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엄마는 의사에게 전화를 한다. 집에 찾아온 의사가 진찰 후 데비에게 말한다. “네 몸속에서 전쟁이 벌어졌어.” 의사는 데비의 몸속을 더럽히는 적군…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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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앞을 볼 수 없는 아빠처럼 눈을 꾹 감아봅니다

    [어린이 책]앞을 볼 수 없는 아빠처럼 눈을 꾹 감아봅니다

    올봄은 참 수선스럽게 옵니다. 해 비치다가 비 오다가 설핏 눈도 내리고 다시 해 비치길 여러 날 했습니다. 날씨가 그러니 마음도 덩달아 어수선합니다. 이럴 때 따뜻한 보리차 한 모금 목으로 넘기면, 그 기운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편안해집니다. 오늘 소개할 책이 전하는 기분이 그렇습니다.…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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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꽃 한송이 사자에게 건네는 소녀 “사자야, 네가 있어서 든든하구나”

    콜롬비아라고 하면 기껏해야 ‘백 년 동안의 고독’, ‘콜레라 시대의 사랑’으로 알려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열광적인 축구가 생각납니다. 그만큼 멀고도 잘 알지 못하는 나라입니다. 콜롬비아는 각종 분쟁과 내전으로 생긴 난민이 현재까지 100만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온…

    •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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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토끼와 올빼미 ‘우정과 전쟁’

    토끼와 올빼미는 사이좋은 이웃이자 친한 친구였다. 언덕 위 작은 집 옥상에 나란히 앉아 장대하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을 함께 지켜보곤 했다. 토끼는 따끈따끈한 햇살을 등지고 정성스레 텃밭을 가꿨고 올빼미는 숲 구경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올빼미가 텃밭의 옥수수가 훌쩍 자라 숲이 안…

    • 201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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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후드티 쓴 흑인은 총 맞을만 한가… 우리속의 인종차별

    작년 2월 미국에서 한 소년이 총에 맞아 열일곱 짧은 삶이 멎었습니다. 손에는 금방 편의점에서 사온 사탕과 음료수 캔이 들려 있습니다. 비를 맞지 않으려 뒤집어쓴 ‘후드’ 위로 피가 배어나옵니다. 후드티를 입은 모습이 위협적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총을 쏜 스물여덟의 청년이 연행…

    • 20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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