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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기분 좋을 땐 살랑살랑∼ 강아지는 꼬리로 말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29/85579295.1.jpg)
“나는 호두라고 해. 내 엉덩이 위엔 아주 신비한 비밀을 지닌 특별한 것이 찰싹 붙어 있어. 얘가 얼마나 특별난지 내가 살짝 얘기해줄게.” 그 특별한 것, 강아지의 ‘꼬리’다. 말은 할 수 없어도 꼬리로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기분 좋을 때는 살랑살랑 흔들고, 혼이 날 땐 고슴도치…
![[어린이 책]어린이들의 호기심에 네명의 전문가가 답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22/85472617.1.jpg)
세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어린이와 학자는 닮았다. 책 기획위원회는 초등학교 5, 6학년 어린이 150명에게 주요 기초학문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었다. 엉뚱하지만 호기심이 느껴지고, 소박하지만 핵심을 꿰뚫는 질문 400여 개가 모였다. 이 중 학문을 이해하는 데…
![[어린이 책]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요가를 할 줄 안다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22/85472615.1.jpg)
글쓴이는 어린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는 동화 작가다. 그의 글에 따르면 ‘가르친다’기보다는 이미 체득해둔 요가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일에 가깝다. “아기는 젖먹이 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에서 요가 자세를 취합니다. 뒤집기 시작해 웅크려 엎드린 것은 영락없는 요가의 한 동작이에요.” …
![[어린이 책]알면 알수록 놀라운 무궁무진 직업의 세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15/85364943.1.jpg)
35년 전쯤에도 다양한 직업의 특징과 매력을 보여준 비슷한 모양새의 그림책이 있었다. 그때도 표지 중앙의 그림은 우주비행사였다. 3년 전 체코에서 발간돼 최근 국내 번역된 이 책은 ‘표지에만’ 우주비행사가 중앙에 있다. 무대 디자이너와 무대 조립 기술자, 의사와 물리치료사, 역장과…
![[어린이 책]겸재 정선 그림 따라 구름 타고 시간여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15/85364939.1.jpg)
한강에 유람선을 타러 간 막동이와 친구들은 1741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겸재 정선의 그림에 담긴 한양과 한강 주변 풍경을 만난다. 송파나루에 내려 송파산대 놀이패와 마당극을 벌이고 압구정 정자 근처 독서당에서 책 읽는 관리들도 본다. 양화나루 건너 선유봉에서 신선 할아버지를 만나 …
![[어린이 책]열두 동물이 한데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네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08/85256850.1.jpg)
“열두 동물이 돌아가며 한 해씩을 대표하고 있었어요.” 어렸을 때 읽은 12간지 이야기책을 떠올리게 하는 서두다. 호랑이와 용 대신 표범과 달팽이가 앉은 것만 다르다.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통해 익숙해진 나라인 카자흐스탄 전래동화. 동물들은 ‘어느 계절에 새해를 시작해야 할지’ …
![[어린이 책]‘비운의 왕자’ 소현 세자,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08/85256846.1.jpg)
‘나는 이 나라의 세자야. 나는 이제 왕세자답게 살아야 해.’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장남 소현 세자의 삶을 동화로 그렸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가 8년간 떠돌다 돌아온 뒤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자’ 소현 세자. 그가 실제 청나라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
![[어린이 책]갈가리 찢겨진 동화책, 범인은 우리집 강아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01/85147909.1.jpg)
“동화? 순 엉터리 거짓말이잖아.” 동화책에 대해 냉소적인 애완견이 주인집 아이가 선물 받은 동화책을 갈가리 물어뜯어 버린 뒤 벌어지는 일에 대해 그렸다. 개를 기르는 가정에서 흔히 경험할 법한 일상사에 뻔하지 않은 상상을 사랑스럽게 덧입혔다. 찢어진 동화책에서 쏟아져 나온 백…
![[어린이 책]소녀가 그린 물고기가 도화지에서 살아났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7/01/85147898.1.jpg)
물고기가 물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는다. 뚝 떨어진 곳은 물이 아닌 강가의 흙 위. 하지만 물고기는 쓰레기로 더러워진 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텁텁한 흙 위에서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죽어버린다. 가여운 물고기는 이 모습을 딱하게 여긴 소녀가 그린 그림에서 되살아난다. 그…
![[어린이 책]“휴지는 엉덩이의 친구” 순수한 눈으로 본 세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24/85036056.1.jpg)
“새끼손톱만 한/아주 조그만 돌멩이 똥구멍에/노란 칠을 해 놓았더니/까만 밤/그게 빛을 내며/요리조리 날아다닌다.”(‘반딧불이’) 돌멩이와 두루마리 화장지, 비둘기, 양떼구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것들을 순수하면서도 독창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양떼구름 목에 달린 방…
![[어린이 책]병사들에게 책을 주자 전쟁터에 평화가 왔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24/85036053.1.jpg)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하늘의 새를 바라보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주인공 남작.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을 본 그는 곰곰이 생각했다. “아주 무거운 데다 엄청 아픈 게 뭐가 있을까?” 남작은 서재에서 책을 꺼내 비행기에 잔뜩 싣고 마치 포탄처럼 땅으로 쏟았다. 적을 맞…
![[어린이 책]악어 씨의 출근길엔 어떤 풍경 펼쳐질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17/84906684.1.jpg)
‘따르릉’ 자명종 소리, ‘철컥’ 현관문 닫는 소리, 지하철역 간판과 상점 간판 문구 외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말 한마디 글 한 자 없다. 책 제목 말고는. 하지만 아무 설명 없이도 다 읽고 난 뒤 별 의문이 남지 않는다. 묵묵히 출근하는 악어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함께 구경한 아침…
![[어린이 책]담장을 허물었더니 세상 속 내가 보이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17/84906682.1.jpg)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더니 눈이 시원해진다. 시원한 눈으로 텃밭과 그 아래 느티나무, 나무를 따라 그늘과 까치집, 나뭇가지에 매달린 벌레도 들어온다. 연못도 눈에 들어오는데, 그 안에 담긴 연꽃과 구름과 해와 별까지 내 차지라 생각하니 뿌듯하다. 광활한 자연은 그렇게 끊임없이 내게 선물…
![[어린이 책]‘욕심없이 내 숨만큼만’… 바다 살리는 해녀의 지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10/84797199.1.jpg)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책 마지막 장 할머니 해녀가 엄마 해녀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깊은 울림을 준다. “왜 산소호흡기로 편하게 작업하지 않느냐”는 손녀의 질문에 할머니는 욕심 얘기를 꺼낸다. 기계 도움 없이 오직 내 숨(들이켤 수 있는 폐…
![[어린이 책]어디든 함께 가준 신발, 낡아도 버릴 수 없어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7/06/10/84797194.1.jpg)
꼬마 때 신발 중에 아직 기억나는 세 켤레가 있다. 밑창에 무시무시한 미끄럼 방지 갈퀴가 달렸던 흰 부츠, 군청 바탕에 하얀 별 무늬가 촘촘했던 천 운동화, 어머니가 볼펜으로 이름을 써주셨던 고무 실내화. 주인공 설아는 리본 달린 물방울무늬 신발을 새로 선물 받고 기뻐 어쩔 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