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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사랑과 혁명

    [바람개비]사랑과 혁명

    9월 16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세워졌다. 때를 맞춘 듯이 며칠 후에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이 땅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던 19세기 초 사람들을 그린 소설이 출간되었다. 소설가 김탁환이 이야기의 중심축인 정해박해(1827년)가 일어났던 전남…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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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철부지’ 김관우가 쓴 새 역사

    [바람개비]‘철부지’ 김관우가 쓴 새 역사

    인생의 최대 위기는 오락실 게임이 한 판 50원에서 100원으로 올랐을 때였다. 버스비까지 털어넣어 오락이 끝나면 집까지 걸어가야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트리트파이터Ⅴ 금메달을 딴 김관우(44·사진) 얘기다. 1987년 처음 나온 이 게임이 시리즈 Ⅵ가 출시될 때까지 격투 게임…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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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바람개비]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

    “한쪽 속눈썹이 없어. 오른쪽.” 미술 시간에 초상화를 그려 주던 친구의 느닷없는 말을 들은 ‘녹주’. 사라진 속눈썹의 행방을 쫓고자 뭐든지 잘 찾아 준다는 다른 반 ‘차미’를 찾아갔더니, 차미는 단짝 친구 ‘오란’과 엉뚱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렇게 뭉친 세 도서부 친구는 풋풋한 …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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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최인정의 ‘금빛’ 은퇴

    [바람개비]최인정의 ‘금빛’ 은퇴

    최인정(33·사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국가대표 은퇴를 고했다. 결승에서 후배 송세라(30)를 꺾은 최인정은 “그간 고생했다는 선물 같다. 훌훌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만 두 번 …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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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월정사 전나무숲길 다람쥐

    [바람개비]월정사 전나무숲길 다람쥐

    강원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는 전나무 숲길이 있다. 계곡물 소리와 바람 소리, 새소리가 청명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숲길을 걷다 보면 귀여운 다람쥐가 나타난다. 손에 잣이나 호두,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놓으면 쪼르르 달려오는 다람쥐. 입안에 먹이를 가득 채워 넣은 볼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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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양념갈비의 요즘 맛

    [바람개비]양념갈비의 요즘 맛

    생고기 자체를 구워야 고기의 제맛을 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양념육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싱싱한 고기에 밑간을 배게 한 뒤 구워 먹는 갈비는 또 다른 고기 세상의 맛이다. 갈비의 기름기를 잘 제거하고 격자 칼집을 넣은 뒤 소금 또는 간장 양념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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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말리의 일곱 개의 달

    [바람개비]말리의 일곱 개의 달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의 2022년 수상작. 스리랑카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에게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이야기는 사진작가 말리 알메이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그가 자신이 죽은 이유를 파헤치는 고군분투는 스리랑카 현대사의 비극과 겹친다. 말리는 삶과 …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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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양궁 김우진의 루틴

    [바람개비]양궁 김우진의 루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사진)은 경기 전 빵을 먹지 않는다. 빵을 먹고 경기에 나섰다가 0점을 쏜 아픈 기억 때문이다. 경기를 말아 먹을까(망칠까)봐 밥도 국에 말아 먹지 않는다. 승리를 위한 그만의 루틴이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 이리영은 렌즈를 왼…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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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마카오 성바오로 성당

    [바람개비]마카오 성바오로 성당

    중국과 포르투갈의 문화가 섞인 마카오는 ‘아시아의 작은 유럽’으로 불린다. 세나도 광장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성바오로 성당이 나온다.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이 설계해 35년의 오랜 공사 기간을 거쳐 1637년에 완공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835년 화재가…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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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제주 지슬반지기밥

    [바람개비]제주 지슬반지기밥

    원산지가 남미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감자는 세계로 퍼지면서 인류의 기근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강원도 등 전역의 구황작물로 익히 알려져 있었다. 특히 쌀이 귀했던 제주의 감자 사랑도 남달랐다. 여행길에 ‘지슬반지기밥’을 맛봤다. 제주 방언 지슬은 감자를 뜻하고…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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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익명의 독서 중독자들2

    [바람개비]익명의 독서 중독자들2

    오랜만에 독서 모임에 참석한 ‘경찰’. 아직도 책에 메모하는 걸 어려워하는 그에게 다른 회원은 조언한다. “(메모용 책과 소장용 책까지) 같은 책을 두 권 사!” 취향도 주관도 너무 확고한 이 독서 중독자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최고의 방법은 “요즘 무슨 책 읽어?”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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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메시 효과

    [바람개비]메시 효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이적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의 활약에 미국이 들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시가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른 7월 21일 하루에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의 MLS 2023시즌 구독자가 11만 명 이…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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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탑골공원 팔각정

    [바람개비]탑골공원 팔각정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의 팔각정은 1919년 3·1운동 당시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역사적인 장소다. 고종 때 영국인 브라운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파고다공원을 조성할 때 세운 누정이다. 1902년 고종 즉위 40년 기념 군악대 연주가 열렸고, 1913년부터는…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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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트러플리소토

    [바람개비]트러플리소토

    블랙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송로버섯, 즉 트러플(truffle)은 울퉁불퉁한 까만 돌덩이를 보는 듯하다. 떡갈나무 숲 땅속의 트러플은 예부터 돼지나 개를 데리고 다니며 동물의 후각을 이용하여 찾아내었다. 약간의 흙냄새, 구운 고기 맛, 몽환적인 아로마 오일의 향 등 트러플만의 독특함…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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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세상의 비밀 100가지

    [바람개비]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세상의 비밀 100가지

    전 세계 사람 중 90%는 오른손잡이다. 오른손잡이 위주의 생활 방식이 오래 이어진 영향일까? 이유는 모른다.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수천 년 전 선사 시대에도(!) 오른손잡이의 비중이 높았다고 하니까. 이처럼 교과서 안팎을 넘나들며 사회부터 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수수…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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