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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 국가와 민주 국가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56〉

    독재 국가와 민주 국가의 전쟁[임용한의 전쟁사]〈256〉

    전쟁의 역사에서 오래된 고민이 있다.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자유로운 민주 국가, 그리고 지도자의 의지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독재 국가. 두 나라가 전쟁을 하면 어느 나라가 유리할까? 자유와 진보를 추종하는 지식인들에게도 두려운 질문이다. 전쟁은 그 시작부터가 자유, 합리, 상식…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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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식 선동술[임용한의 전쟁사]〈255〉

    히틀러식 선동술[임용한의 전쟁사]〈255〉

    1919년 9월 12일, 독일 뮌헨의 한 맥주 홀에서 독일노동자당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당명은 거창하지만 소그룹에 불과한 집단이었다. 그래도 감시와 동태 파악을 위해 군에서 파견한 스파이가 참석하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아돌프 히틀러였다. 히틀러는 단순한 스파이가 아니었다. 군…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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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임용한의 전쟁사]〈254〉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임용한의 전쟁사]〈254〉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 강연이나 방송을 하고 나면 이런 말로 의문을 표시하는 분이 곧잘 있다. 일리는 있는 말이다. 고려사는 조선왕조에서 국가사업으로 편찬한 역사이다. 당연히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과정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생략과 왜…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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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자의 땅[임용한의 전쟁사]〈253〉

    철학자의 땅[임용한의 전쟁사]〈253〉

    로마인들의 그리스 사랑은 대단했다. 귀족 부호 집안은 그리스인을 가정교사로 두어야 했다. 로마에서 성공하려면 법률가가 되는 것이 최고였는데, 대중을 사로잡는 언변과 논리를 구사하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려면 그리스 유학이 필수였다. 카이사르도 그리스 유학을 거쳐 법률가가 되어 정계로 입문…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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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털루 전투와 나폴레옹의 실수[임용한의 전쟁사]〈252〉

    워털루 전투와 나폴레옹의 실수[임용한의 전쟁사]〈252〉

    나폴레옹은 과거에 미련을 두지 않고 쉴 새 없이 새로운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었다. 그런 나폴레옹이 죽기 전까지 두고두고 미련을 보인 전투가 워털루 전투이다. 그는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그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여러 번…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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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보전과 국가의 운명[임용한의 전쟁사]〈251〉

    첩보전과 국가의 운명[임용한의 전쟁사]〈251〉

    손자병법 13편 용간(用間)은 스파이 운용법, 나아가 첩보전의 방법을 다룬 글이다. 병서에 스파이 활용법이 좀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전쟁사를 보아도 스파이를 운용하지 않고 명장이 되는 경우는 없다. 스파이를 운용한 기록이 잘 보이지 않는 명장도 있지만, 그건 스파이를 운용하지 않아서…

    •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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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대공세[임용한의 전쟁사]〈250〉

    러시아의 대공세[임용한의 전쟁사]〈250〉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지났다. 이전에 예측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장기 소모전이었다. 이 전쟁은 서방 주요국과 중국, 이란 등 러시아 우방까지 간접적으로 참전하고 있다. 이 방식의 나쁜 점은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지원국들은 물리적 충격은 받지 않더라도 심한 내상과 후유증으로…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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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전의 기억[임용한의 전쟁사]〈249〉

    패전의 기억[임용한의 전쟁사]〈249〉

    최근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역사학자가 유적 답사를 한다면 그리스, 로마 이전에 제일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 이집트이다. 이런 곳을 이제야 왔다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피라미드, 아부심벨 신전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던 곳이 고대 이집트 상왕국의 수도였던 멤…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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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할 교대[임용한의 전쟁사]〈248〉

    역할 교대[임용한의 전쟁사]〈248〉

    6·25전쟁에 중공군이 개입하고, 연합군이 38선 이남으로 후퇴하면서 전쟁의 전망이 절망적인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 때, 하필 미 8군사령관인 워커 중장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후임으로 급파된 사람이 매슈 리지웨이였다. 리지웨이는 2차 세계대전 중에 82공수사단장으로 노르망디 …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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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과 무기의 발전[임용한의 전쟁사]〈247〉

    드론과 무기의 발전[임용한의 전쟁사]〈247〉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다들 예상은 하고 있었으면서도 생각하거나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벌어지고 있다. 드론의 맹활약이다. 무인폭격기로 적을 공격하는 실험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시행되었다. 폭탄을 탑재한 폭격기를 원격조종장치로 조종해서 목표물에 자…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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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레옹의 야파 방문[임용한의 전쟁사]〈246〉

    나폴레옹의 야파 방문[임용한의 전쟁사]〈246〉

    지중해를 바라보는 팔레스타인의 항구도시 야파는 십자군 전쟁 시절부터 중요한 항구이자 군사 거점이었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때도 야파는 격전지가 되었다. 프랑스군은 야파 요새를 함락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고, 그 대가로 함락된 도시에 대해 무자비한 보복과 약탈을 감행했다. 신의…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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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더 큰 ‘전쟁’의 시작[임용한의 전쟁사]〈245〉

    새해 더 큰 ‘전쟁’의 시작[임용한의 전쟁사]〈245〉

    서구 전쟁사를 보면 전쟁 때마다 병사들 사이에 유행어처럼 떠도는 말이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갈 수 있다.” 전황이 조금 호전되거나 전투가 잠잠해지기만 해도 이런 소문이 믿음처럼 퍼진다. 그렇다고 장교들이 쫓아다니며 아니라고 부인할 수도 없다. 나중에 병사들이 또 속았다고 투덜거…

    •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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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시대의 종말[임용한의 전쟁사]〈244〉

    황금시대의 종말[임용한의 전쟁사]〈244〉

    “20세기 동안 유럽은 죽다가 살아났다.” 20세기 유럽 100년의 파노라마를 저술한 영국의 역사가 이언 커쇼는 그의 저작 ‘유럽 1914-1949’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20세기 유럽사에서 주목하는 주제 중 하나는 ‘황금시대에 대한 집착’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올 때 …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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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병 민족과 이집트 대통령[임용한의 전쟁사]〈243〉

    용병 민족과 이집트 대통령[임용한의 전쟁사]〈243〉

    왕정 전복 후 이집트 초대 대통령이 된 모하메드 나기브의 어머니는 수단인이었다. 남수단은 지금도 우리나라 한빛부대가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되어 있을 정도로 험악한 지역인데, 이 지역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시절부터 이집트의 최정예 용병부대이거나 이집트를 위협하는 제일 무서운 전투 민족이었다…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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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실패에 갈채를[임용한의 전쟁사]〈242〉

    용감한 실패에 갈채를[임용한의 전쟁사]〈242〉

    1942년 6월 4일 오전 8시경, 미드웨이 근방 태평양 상공에서 상관과 부하 간에 유례없는 말다툼이 벌어졌다. 미 항공모함 호닛에서 출격한 미군 공격기 편대의 지휘관 스탠호프 링 중령을 향해, 휘하에 있는 제8 뇌격기 대대장 존 월드런 소령이 거칠게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 …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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