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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마음의 창에 별이 된 시인

    [내가 만난 名문장]마음의 창에 별이 된 시인

    여기서부터는 아무도 동행할 수 없다/보던 책 덮어놓고 안경도 전화도/신용카드도 종이 한 장 들고 갈 수 없는/수십억 광년의 멀고먼 여정/무거운 몸으로는 갈 수 없어/마음 하나 가볍게 몸은 두고 떠나야 한다/천체의 별, 별 중의 가장 작은 별을 향해/나르며 돌아보며 아득히 두고 온/옆집…

    •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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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성찰

    [내가 만난 名문장]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성찰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반야심경’ 삼장법사 현장 번역본 인공지능의 시대, 학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가 신경미학이다. 현대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 세미르 제키가 주창한 신경미학은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인간의 정신 체계를 관장하는 뇌의 작용과 그 원리를 실증적…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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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공감 그리고 유대감

    [내가 만난 名문장]공감 그리고 유대감

    “나는 차가운 모래 속에 두 손을 넣고 검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주의 가장자리 같다. 쇼코는 해변에 서 있으면 이 세상의 변두리에 선 느낌이 든다고 말했었다. 중심에서 밀려나고 사람들에게서도 밀려나서, 역시나 대양에서 밀려난 바다의 가장자리를 만나는 기분이라고. 외톨이들끼리 만…

    •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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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여전히 슬픈 유산

    [내가 만난 名문장]여전히 슬픈 유산

    “믿음 없는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려고 힘껏 산다. 때의 한 점 한 점을 핏방울처럼 진하게 산다…. 어떻게 하면 힘껏 살 수 있는지 도무지 캄캄했고, 피처럼 진한 시간은 어디 숨어 있는지 꼬리도 찾을 수 없을 뿐” ―최인훈 ‘광장’ 최인훈의 소설 ‘광장’은 6·25전쟁으로 분단된 현실의…

    •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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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오래된 것의 힘

    [내가 만난 名문장]오래된 것의 힘

    “도시에는 반드시 오래된 건물들이 있어야 한다.” ―제인 제이컵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이 짧은 문장은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동의하는가? 그렇다면 당연히 계속 읽어봐야 한다. 동의하지 않는가? 그렇더라도 계속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 저자가 그만큼 신념을 가지고 쓴…

    •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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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美의 궁극은 영혼에 있다

    [내가 만난 名문장]美의 궁극은 영혼에 있다

    “그리고 영혼(정신)의 아름다움이 육체의 아름다움보다 훨씬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그 영혼이 아름다우면 비록 육신은 아름답지 않더라도 이를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며 선도해야 할 것입니다.” ―플라톤의 ‘향연’ ‘향연’은 내 인생의 책 중 하나다. 대학원 시절 미학…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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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충분한 정도

    [내가 만난 名문장]충분한 정도

    “자신이 얼마나 버는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충분히 벌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충분히’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키스 페인, ‘부러진 사다리’ 도대체 얼마나 벌어야 충분한 것일까?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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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인생에 쓸모없는 우연은 없다

    [내가 만난 名문장]인생에 쓸모없는 우연은 없다

    “점들을 이어서(Connecting the Dots).” ―스티브 잡스 2005년 6월 스티브 잡스는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 초청받았다. “오늘 저는 세 가지 얘기를 하려 합니다. 하고픈 첫 얘기는 점들을 이어서(connecting the dots)란 것입니다”로 축사를 시작한다.…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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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부패한 힘

    [내가 만난 名문장]부패한 힘

    “우리의 베이컨적 관습은 예측하고 조절하는 위력을 가진 과학을 찬양한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우리가 세속적으로 경외와 존경의 마음을 잃도록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정말로 자연을 소유해서 명령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멸시하는 사치도 당연히 누릴 것이다. 결국 힘은 부패한다…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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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과학은 무지의 학문

    [내가 만난 名문장]과학은 무지의 학문

    과학혁명은 지식혁명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무지의 혁명이었다. 과학혁명을 출범시킨 위대한 발견은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른다’는 발견이었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흔히 과학은 앎이라 생각한다. 정확하고 믿을 만한 앎이라 진리와 비교되기도 한다. 많은 학문분야, …

    •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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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부당하다’고 말하는 용기

    [내가 만난 名문장]‘부당하다’고 말하는 용기

    어떤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가 그것이 해결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해결책이 관습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호프 자런 ‘랩걸’ 2017년 자런 박사의 ‘랩걸’이라는 책이 과학 분야 베스트에 올랐다. 2017년 연말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시…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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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다수의 의견은 항상 옳은가

    [내가 만난 名문장]다수의 의견은 항상 옳은가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는 그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밀은 1859년 쓴 ‘…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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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싫어해도 장점 찾아라

    [내가 만난 名문장]싫어해도 장점 찾아라

    ‘좋아하면서도 나쁜 점을 살필 수 있고 미워하면서도 아름다운 점을 알아야 한다.’―대학(大學) 제8장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에게 관대하다. 단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잘못마저 예뻐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치우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균형을 잃으…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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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仁義의 건축과 도시

    [내가 만난 名문장]仁義의 건축과 도시

    “인(仁)은 사람의 편안한 거처요, 의(義)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맹자’ 좋은 집과 좋은 길은 무엇일까? 강단에서 건축과 도시를 가르쳐야 하는 필자는 늘 이 질문을 던진다. 집(건축)과 길(도시)은 상관관계가 있다. 집이 좋아지면 길이 좋아지고, 길이 좋아지면 집이 좋아진다. …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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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내가 만난 名문장]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그때그때 한 걸음씩 가라. 여행자여, 길은 없다.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진다.’ ―안토니오 마차도 ‘카스티야의 들’ 스페인의 시인 안토니오 마차도의 대표작 ‘카스티야의 들’에 나오는 구절이지만, 사실 필자가 소개하고 싶은 인물은 고 로베르토 고이수에타 …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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