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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名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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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음식 한 그릇의 소중함

    [내가 만난 名문장]음식 한 그릇의 소중함

    “사대부 음식 먹을 때 다섯 가지를 보라. 첫째는 힘듦의 다소를 헤아리고, 저것이 어디서 왔는가 생각하여 보라. 이 음식은 갈고 심고 거두고 찧고 까불고 지진 후에 공이 많이 든 것이다. 하물며 산 짐승을 잡고 베어 내어 맛있게 하려니 한 사람이 먹는 것이 열 사람이 애쓴 것이다.” …

    •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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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빛보다 더 빛나는 그림자

    [내가 만난 名문장]빛보다 더 빛나는 그림자

    “건축가에게 빛은 순식간에 조율되지 않은 강렬한 땡볕이 되어 딱딱한 표면 위로 쏟아질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숭고를 위한 최고의 수단은 바로 그림자다. 이러한 까닭에 크기와 무게 다음으로 건축의 힘은 그림자의 양에 의존한다고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위대한 건물 가운…

    •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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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군자는 남의 허물 드러내지 않아

    [내가 만난 名문장]군자는 남의 허물 드러내지 않아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것을 드러내고, 남의 나쁜 것을 드러내지 않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로 한다.” ‘논어’에 있는 공자의 말씀이다. 군자는 사람다운 사람이고 소인은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다운 사람은 남을 나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아끼는 것처럼 남을 아끼지만, 소인은…

    •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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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두 번은 없다!

    [내가 만난 名문장]두 번은 없다!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유명한 시구(詩句)이다. 단순하고 ‘위대한 평이성’이 주는 이 한 줄의 시구를 속으로 가만히 읊조려보면 그 외 모든 언어는 잠시 빛을 잃게 된다. 1996년 스웨덴 한림원은 폴란드 크라쿠프에 사는 국제 시단에 거의 알려진 적이 없는 부끄러움 많고 …

    •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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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내가 만난 名문장]총명한 여성들이 바꾼 세상

    “우리 엄마 등신 같았어.” 손현숙의 시 ‘공갈빵’의 한 대목이다. ‘엄마 치마꼬리 붙잡고 꽃구경 하던 봄날’ ‘어떤 여자랑 팔짱 착, 끼고’ 마주 오던 우리 아버지와 ‘눈이 딱, 마주’ 쳤더란다. 헐레벌떡 먼저 달려온 아버지는 ‘우리가 대문 밀치고 들어서기가 무섭게’ 밥 내놓으라…

    •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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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위기 없는 인생은 없다

    [내가 만난 名문장]위기 없는 인생은 없다

    “평평하기만 하고 비탈지지 않은 땅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다.(无平不陂 无往不復)”―주역 주역의 태괘(泰卦)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요즘에는 마치 하나의 잠언처럼 쓰이고 있다. 그만큼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나 역시 처음 주역을 공부하면서 …

    •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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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넘어서야 창조한다

    [내가 만난 名문장]넘어서야 창조한다

    그대는 무엇을 진정으로 사랑했는가? 무엇이 그대의 영혼을 끌어당겼고 행복하게 했는가? 소중한 대상들을 떠올려 보라. 그대의 진정한 본질은 그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이 있다. 그대의 교육자는 그대를 해방시키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바로 그것이 모든 교양의 비밀이다. …

    • 2018-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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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

    [내가 만난 名문장]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1973년 미국 뉴욕 메츠 감독 시절 인터뷰에서 뉴욕 양키스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요기 베라가 1973년 뉴욕 메츠의 감독으로, 그해 7월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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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살아있음에 흔들린다

    [내가 만난 名문장]살아있음에 흔들린다

    나무는 최선을 다해 중심을 잡고 있었구나 가지 하나 이파리 하나하나까지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었구나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흔들림의 중심에 나무는 서 있었구나 ―한민복 시·한성옥 그림 ‘흔들린다’ 페터 볼레벤의 ‘나무 수업’이라는 책에는 이런 …

    •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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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내가 만난 名문장]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국가에 뭔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난 때문에 이름도 없이 헛되이 죽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공직에 종사하고 서로 일상생활에 힘씁니다. 서로 질투에 찬 감시를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언제나 법과 판사를 존중하고 특히 학대받는 사람을 지키는 법과 모두에게 수치…

    •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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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희망을 주는 신기루

    [내가 만난 名문장]희망을 주는 신기루

    “신기루라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러나 그 신기루가 내 마음에 든다면. 희망을 갖는 일이 싫지 않다면. 웅긋쭝긋하고 햇볕으로 장식된 저 도시를 사랑하는 것이 내 마음에 든다면.”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야간비행을 하다 사막에 불시착한 생텍쥐페리는 오아시스와 대상(隊商)을…

    •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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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미디어는 두 얼굴을 가졌다

    [내가 만난 名문장]미디어는 두 얼굴을 가졌다

    《“미디어가 메시지다.” ―마셜 매클루언 ‘미디어의 이해’》대학생들의 영원한 고통인 조별과제는 최근 조의 구성 방식에서 과거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삼오오 지인들끼리 구성하는 방식 대신에 요즘은 강사에게 e메일을 보내 무작위로 조를 배정해 달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온라…

    • 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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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굴종(屈從)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내가 만난 名문장]굴종(屈從)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적은 수의 그리스 군대가 승리한 까닭은 무엇인가? 이러한 불가사의한 결과는 단순히 페르시아에 대한 그리스의 승리가 아니라, 굴종과 비열한 약탈에 대항하는 그리스인들의 자유의 승리, 그리고 권력욕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에티엔 드 라 보에티 ‘자발적 복종’…

    • 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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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사람은 말하며 침묵하는 존재다

    [내가 만난 名문장]사람은 말하며 침묵하는 존재다

    《‘침묵은 밤의 어둠이 아니라, 말을 빛나게 하기 위해 모여든 밤의 광채다. 침묵은 말을 빛나게 하기 위해 휴식한다.’ ―막스 피카르트, ‘인간과 말’》 사람은 말을 하며 산다. 사람은 말을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속하면서 거기에서 벗어나 도약한다. 사람은 입을 다물고 있는 동안에도 말…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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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난 名문장]분열과 갈등에 굴복하지 않으리

    [내가 만난 名문장]분열과 갈등에 굴복하지 않으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구덩이 속같이 어둡다. 정복되지 않는 영혼을 내게 주심에 어떤 신(神)에게라도 나는 감사하리라./운명의 막대기가 날 내리쳐 내 머리가 피투성이가 되어도 나는 울지 않으리. 분노와 비탄 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거대하고 절박한 세월이 흘러가지만 나는 두려움에도 떨…

    • 201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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