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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관찰[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9/16/97415942.1.jpg)
“그럼 당신은 나와 함께 관찰해줄 겁니까?” ―헨리 제임스, ‘정글의 짐승’ 내가 메고 다니는 백팩에는 한 장의 일기가 들어 있다. 이 일기는 가방의 가장 안쪽, 가방을 멘 사람의 등이 맞닿는 깊숙한 곳에 있다. 등에 메고 다니는 이 일기는 ‘나는 그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한…
![나비의 꿈[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9/09/97338320.1.jpg)
“나는 나비를 보았어. 삶에는 보다 나은 것이 있을 거야.”―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몇 해 전 비극적인 아동학대로 숨진 한 아이의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여했다.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쓴 독서일기를 보다가 익숙한 책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꽃들에게 희망을’이었다. 아이는 이…
![나만의 인문학 공부법[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9/02/97220000.1.jpg)
“정말이지 인문학은 무슨 말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될 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하는 것이다.”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빤히 안다 싶으니까 한번 찾아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인문 갈래, 자연 갈래?” 할 때 진로를 정하면서도 너무 당연하다 …
![배경은 장애가 아니다[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8/26/97111666.1.jpg)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순 없지만, 그 배경이 장애가 될 수는 없다.”―영화 ‘라따뚜이’에서 음식 평론가 앙통 에고의 대사 라따뚜이는 2007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주방에 상상할 수 없는 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항상 주눅 들어 있던 말단 요리…
![바보 사랑[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8/19/97011274.1.jpg)
“안다고 나대고… 대접받기 바라고…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산 것 같아요…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 데 70년이 걸렸다.” ―김수환, ‘바보가 바보들에게’ 올해는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는 가난한 옹기장이 아들로 태어나 추기경 자리에 올랐지만 평생 …
![공감의 힘[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8/12/96924707.1.jpg)
“내 말 잘 들어. 사람들이 널 좋아하지 않는 건 네 잘못이 아니야.” ―이민진, ‘파친코’ 우리는 차별을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다고 차별을 안 하진 않는다. 그럴싸한 이유를 대고 정당화할 뿐. 나는 어릴 적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다. 근처에 사는 자이니치(재일 한국인) …
![시련이 주는 행복[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8/05/96828296.1.jpg)
괴로운 시련처럼 보이는 것이 뜻밖의 좋은 일일 때가 많다. ―오스카 와일드 수년 전 커다란 실패를 경험했다. 강남 한복판에서 운영하던 제법 큰 규모의 식당들은 연일 손님과 연예인으로 넘쳐났다. 욕심은 꼭짓점을 향해 달려 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땅바닥으로 훅 내동댕이쳐졌다.…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28/96735894.1.jpg)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소설가 우보 민태원 선생은 ‘청춘예찬’에서 청춘을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
![마음의 평화[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22/96627855.1.jpg)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종교적 성향은 없는 편이지만 신부님의 강론, 목사님의 설교, 스님의 설법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명문장은 책 속에 있는 문장이 아니라 혜민 스님의 책 제목 그 자체다. 이 책에는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한 과학적,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15/96473921.1.jpg)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꽃, 비, 바람을 소재로 시련과 역경 속에서 인생과 사랑을 담담하고 솔직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시다. 번뇌와 고민을 갖…
![그래, 그럴 수도 있지[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08/96365503.1.jpg)
“내 판단을 넘어서는 존재를 거부하지도, 빠져서 허우적대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있고 싶네요. 나는 그렇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위대하지도 쓸모없지도 않으니까요.” ―키키 키린, ‘키키 키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세상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대하지도 심술궂지도 않다. 그러나 …
![거인의 어깨 위에서[내가 만난 名문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01/96260654.1.jpg)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이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작 뉴턴 이 멋진 문장은 아이작 뉴턴이 1676년 로버트 훅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하며 널리 알려졌다. 이는 20세기의 위대한 과학사회학자로 손꼽히는 로버트 머튼이 ‘거인의 어깨 위에서’라는 책을 쓰는…
![[내가 만난 名문장]끌리는 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6/24/96146801.1.jpg)
“책을 읽어야 생각이 깊어진다는 말은 생각하지 말기로 합시다. 독서라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다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지요. 그보다는 어렸을 때 ‘역시 이것’이라 할 만큼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한 권을 만나는 일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미야자키 하야오, ‘책으로 가는 문’ 이…
![[내가 만난 名문장]책의 속삭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6/17/96022147.2.jpg)
“이젠 나의 외로움에서 벗어날 시간이 되었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읽을 시간이 되었어.”―정혜윤, ‘침대와 책’ 밤이 될수록 약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하루 동안 저지른 실수들을 생각하느라, 누군가를 반복해서 미워하느라, 내일의 자신을 염려하느라 진이 다 빠진 이들. 그리운 마음과 뒤…
![[내가 만난 名문장]단팥 인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6/10/95910282.1.jpg)
“우리는 이 세상을 보기 위해서, 세상을 듣기 위해서 태어났어! 그러니까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는,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일본 전통 단팥빵 ‘도라야키’를 파는 주인장 센타로에게 어느 날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