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2030세상

기사 517

구독 72

인기 기사

날짜선택
  • [2030 세상/김지영]아름다워 더 슬픈 청춘이여

    [2030 세상/김지영]아름다워 더 슬픈 청춘이여

    바야흐로 벚꽃 시즌이다. 연이어 최고 기온이 20도가 넘으면서 때아닌 이른 개화를 맞았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정되어 있던 벚꽃 관련 행사 일정을 앞당기는 등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 손님맞이에 애를 먹고 있다. 마음이 급하기는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아직 나들이 일정도 채 잡지 못했는데…

    • 2018-04-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홍형진]현실이 소설보다 작위적이니…

    [2030 세상/홍형진]현실이 소설보다 작위적이니…

    만약 누군가가 삼성증권에서 벌어진 일을 먼저 소설로 썼다면 나는 그를 비웃었을 것이다. 너무 작위적인 스토리 아닌가,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대한민국 증시가 무슨 야바위판인 줄 아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을 듯하다. 내가 틀렸다. 소설로도 차마 못 쓸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클…

    • 2018-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오성윤]내가 ‘관용할’ 수 없는 것들

    [2030 세상/오성윤]내가 ‘관용할’ 수 없는 것들

    이런 문구를 읽을 때면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이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매체의 견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곱씹을 여지가 있어 동의하지 않는 논리에도 목소리를 준다니. 이런 세련된 태도를 두고 ‘톨레랑스’, 즉 관용이라 하던가. 원고 주제를 주지하고자 전화를 걸었…

    • 2018-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정성은]우리에겐 아주 많은 1분이 있다

    [2030 세상/정성은]우리에겐 아주 많은 1분이 있다

    프리랜서인 게 싫었다. 그래서 개인 사업자를 냈다. 하지만 1인 사업자는 프리랜서의 다른 이름이었다. 여전히 불안했다. 그러다 미래 일자리에 관한 책을 보게 되었는데, 목차엔 이런 소제목이 있었다. ‘신인류의 새로운 직업, 프리랜서’. “새로운 세대에는 새로운 종자가 태어난다. 고…

    • 2018-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김지영]임아, 갠지스를 건너시오

    [2030 세상/김지영]임아, 갠지스를 건너시오

    “와버렸어.” 작년 이맘때쯤 인도 여행을 다녀왔다. 희롱과 거짓말이 판친다는 이야기만 믿고 ‘죽어도 인도만큼은 가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던 날들도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은 땅으로 마음 한편엔 줄곧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한 나라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오기에는 턱없이…

    • 2018-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홍형진]희망의 크기 ‘월급 200만원’

    [2030 세상/홍형진]희망의 크기 ‘월급 200만원’

    ‘다름’을 뼈저리게 체험할 때가 가끔 있다. 그럴 때면 우리가 같은 시간을 사는 게 맞는지 묻곤 한다. 지난해 말 어느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행한 글쓰기 기초 특강에서도 그랬다. 직접 몇 줄 써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거라며 요청해왔다. 한데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그곳에서 나…

    • 2018-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오성윤]예비 사돈이 왜 내 양복을?

    [2030 세상/오성윤]예비 사돈이 왜 내 양복을?

    형이 결혼을 한다고 했다. 어머니와 통화로 소식을 접한 나는 “야아, 잘됐네요”라고 답했다. 사실 좀 허둥지둥하는 투로 ‘야아’를 내질렀고 얼버무리듯 붙은 ‘잘됐네요’는 끝이 올라가 질문처럼 되어버렸으니 다시 한 번 그렇게 읽어주길 바란다. 장남의 결혼이라는 일대 행사가 부모님께 오직…

    • 2018-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정성은]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폐허다

    [2030 세상/정성은]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폐허다

    시집을 버렸다. 내려받은 영화를 지웠다. 이 작품들이 세상의 찬사를 받는 동안, 피해자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의 무력감. 그들이 겪었을 지옥에, 나의 ‘좋아요’도 한몫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이제부터 엔딩 크레디트에 이런 문구라도 있었으…

    • 2018-0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김지영]길을 잃을 자유를 만끽하라

    [2030 세상/김지영]길을 잃을 자유를 만끽하라

    얼마 전 남편과 호주 여행을 다녀왔다. 방문했던 도시들도 모두 매력적이었고, 만난 사람들도 하나같이 여유와 유머가 흘러 넘쳤다. 좋았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지만, 이번 여행이 가장 좋았던 이유를 딱 하나만 꼽으라 한다면 ‘인터넷 프리(Internet Free)’라 하겠다. 무료 …

    • 2018-0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홍형진]양심 잃은 문학을 누가 읽을까

    [2030 세상/홍형진]양심 잃은 문학을 누가 읽을까

    큰 권력을 비판하는 건 쉽다. 정재계의 거물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경우는 좀체 드물다. 곧고 정의로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간주되어 팬덤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작은 권력을 비판하는 건 정말 어렵다. 직장 상사, 거래처 직원, 업계나 학계의 유력자…

    • 2018-0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오성윤]불편이 나를 깨운다

    [2030 세상/오성윤]불편이 나를 깨운다

    필름 카메라를 쓴 지 3년 정도 됐다. 물론 여느 30대처럼 어린 시절에도 부모님의 필름 카메라를 쓴 적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뭘 찍었더라’라고 자문하면 기억은 뿌옇게 흐려질 뿐이다. 3년 전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고 촬영하던 감흥은 마냥 생경했으니 후자를 ‘시작’이라 눙…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정성은]서른, 뭘 입어도 예쁠 때야

    [2030 세상/정성은]서른, 뭘 입어도 예쁠 때야

    1월에 선물 받을 땐 내 것이 아닌 것 같다가, 12월이 되면 그 무엇보다 애틋해지는 게 있다. 바로 ‘내 나이’다. 한 살 나이를 먹은 지 스무 날이 지났다. 다들 잘 적응하고 있는지. 나는 서른이 되었다. 동갑내기 여자친구들의 카톡방에선 오늘도 곡소리가 났다. “회사에서 누가 …

    • 2018-0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최지훈]말미잘이 가르쳐준 결혼

    [2030 세상/최지훈]말미잘이 가르쳐준 결혼

    친구 녀석이 아빠가 됐다. 며칠 만에 의젓해진 모습이다. 학생 때의 어수룩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오히려 어렴풋한 여유가 느껴졌다. 큰일을 겪은 자의 초연함이었을까. 이것이 아버지로 가는 과정이구나 싶었다. 여러 가지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참았다. 감동을 깨고 싶지 않았다. 아…

    • 2018-0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제충만]결혼 1년, 압박이 들어온다

    [2030 세상/제충만]결혼 1년, 압박이 들어온다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 슬슬 압박이 들어온다. ‘별 소식 없지?’ ‘어제 꿈을 꿨는데…’ 등 임신과 관련된 질문이다. “좀 기다려요. 천천히 할게요”라고 답하면 “그래 뭐 급할 건 없지”라고 말했다가도 이내 왜 아이를 하루라도 젊을 때 낳아야 하는지 일장연설이 이어진다. 몇 년…

    • 2018-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 세상/정성은]김숙이 김구라보다 재밌다

    [2030 세상/정성은]김숙이 김구라보다 재밌다

    지난해 12월 29일 밤 트위터에 속보가 떴다. ‘MBC 연예대상 유일한 여자 대상 후보! 박나래 박나래 박나래. 나머지는 늘 보던 그×들(유재석 김구라 박명수 김성주 전현무)’. 순간 지금이 2012년도인 줄 알았다. 변하지 않는 라인업. TV가 아무리 올드 매체라고 하지만 대체 언…

    • 2018-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