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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 부모들 “악” 소리 나는 유치원생 뒷바라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2/02/68292844.1.jpg)
평양에도 유치원이 있다. 그런데 유치원 입학식이 끝나면 신입생은 한동안 교양원(교사)들의 이런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철수 어린이, 아침에 뭘 먹었어요? 영희 어린이는?” 이것은 일종의 호구조사다. 아침 식사로 뭘 먹었는지 며칠만 조사하면 그 집 생활수준을 알 수 있다. 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 드라마 실시간으로 보고있는 평양주민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1/18/67953680.1.jpg)
한국에 처음 와서 밤늦게까지 독수리 타법으로 타자 연습을 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흘렀다. 방에 틀어박혀 혼자 인터넷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서 벌어졌던 김정은 암살미수 사건 전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1/04/67636377.1.jpg)
평양에서 김정은 암살 시도가 있었던 날은 2년 전인 2012년 11월 3일이었다. 이날 김정은의 일정은 완공을 앞둔 평양 문수거리 복합편의시설 류경원과 인민야외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을 시찰하는 것이었다. 이 시설들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몇십 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당…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문고리 권력’ 조연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1/67319757.1.jpg)
4일 인천공항에 내린 최룡해의 얼굴은 황병서 김양건에 비해 밝지 못했다. 기자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건성으로 받았다. 경호 속에 앞서 가는 황병서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최룡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황병서가 갖고 있는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군 총정치국장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노동자들의 꿈 ‘해외 파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07/66991450.1.jpg)
카타르에 간 북한 건설노동자 이북남(가명) 씨. 수만 리 타향에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그가 하루 14시간씩 고된 노동을 버티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북한에서 간부가 되면 뇌물로 더 많은 돈을 챙길 수는 있지만 아무나 간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승진의 희망을 버린 북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복무연장, 혼인연령 제한까지… 北군인들이 끓고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9/23/66635641.1.jpg)
“김정은에게 미친 짓 좀 그만두라 하고 싶습니다. 자기는 어린 나이에 장가가서 고운 여자 데리고 부화방탕하게 살면서 남들보곤 아까운...

“100원 떼먹은 놈은 자기비판하고 1000원 떼먹은 놈은 호상비판을 하며, 만 원을 떼먹은 놈은 주석단에 앉아 회의를 집행한다.” 북한 사람…

‘북한 상류층의 외모나 행색은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상류층과 구별하기 어렵다. 그들이 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외화를 어떻게 손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할아버지뻘 간부들 군기 잡는 김정은식 통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8/05/65585959.1.jpg)
올봄 북한군 부총참모장 오금철에게 김정은 앞에서 전투기를 타달라는 ‘청’이 전해졌다. 당시 오금철은 상장에 불과했지만 북한군에선 최고…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판 모텔? 평양의 목욕탕과 식당](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7/22/65358844.2.jpg)
옛날 어머님이 들려주셨던, 1960년대 말 북한에서 부모님이 연애하실 때 일이다. 하루는 두 분이 밤늦게까지 거닐다가 시내 중심 공원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단다. 두어 시간쯤 흘렀을까. 갑자기 벤치 밑에서 인기척이 나더란다. 깜짝 놀라 들여다보니 그 밑에서 안전원이 기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아리랑 공연 뒤에 숨겨진 평양의 아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7/08/65016876.2.jpg)
김정일이 ‘아리랑’을 왜 그리 좋아했는지 지금도 미스터리한 일이다. 그의 생전 예술 관련 행적을 보면 전통음악에는 통 관심이 없었던 듯 보였다. 그가 즐긴 것은 ‘보천보전자악단’ 같은 여성 밴드나 100여 명의 남성이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공훈합창단이었다. 사석에선 한국이나 일본, 옛…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내가 북한 해커를 반기는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6/24/64586905.2.jpg)
“해킹이란 게 뭔 말이네?” 지난해 이맘때쯤 평양의 간부들 속에 해킹의 기초 개념을 배우는 바람이 불었다. 중앙에서 해킹 공격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무엇인지 모르고 평생을 산 간부들이 해킹이 뭔지 아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전문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와인 사랑과 금주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6/10/64132875.2.jpg)
최근 북한 고위 간부들 속에서 와인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코냑을 좋아했던 아버지와는 달리 김정은은 와인을 즐긴다는 소문 때문이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씨는 지난해 4월 “김정은은 보르도산 와인을 꿀꺽꿀꺽 마시고 카르티에 멘솔 담배를 피우며 할리우드 스타 장클로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아파트를 붕괴시킨 건 ‘부패’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05/27/63783992.2.jpg)
평양 중심부에는 모든 건물의 신축이 금지돼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상하수도망 같은 도시 하부구조가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 평양건설대 교수에게서 들은 바로는 중구역의 경우 아예 상하수도망 도면이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평양 중심부 상하수도망은 일제강점기…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사회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북한 막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05/13/63426340.2.jpg)
1989년 6월 김일성이 양강도 삼지연군 포태종합농장을 시찰했을 때 일이다. 김일성이 “올해 농사가 참 잘됐다”고 칭찬하자 관리위원장이 무심결에 이렇게 말했다. “수령님, 다 하늘의 덕입니다.” 김일성은 물론이고 수행 간부들의 얼굴이 곧바로 굳어졌다. 김일성이 떠나자마자 관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