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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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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90>“난 그 여자 싫어”

    여성들이 동년배의 다른 여성을 평하는 말 중에 빈도가 높은 것 하나. “걔, 재수 없어.” 동창모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친구가 새 소식을 올리면 기분 상해 말한다. “또 자랑질이네.” 만나면 반가워 온갖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 얘기가 헤어진 후에는 험담으로 바뀌기…

    • 20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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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9>“그러길래 내가 뭐라고 했어?”

    예언자 기질이 다분한 여성들이 있다. 특정 상황을 만나면 예언자로 변한다. 남자친구 혹은 남편과 함께 예기치 못한 일에 부딪혔을 때가 그렇다. 큰마음 먹고 찾아간 식당의 음식이 실망스러울 때, 3시간 가까이 하품만 하다가 극장을 나설 때, 교통정체가 심한 휴일 오후 자동차 안에…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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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8>우정과 ‘갑을’ 사이

    요즘 대세라는 드라마 ‘미생’의 지난주 방송분. 오 과장은 눈독을 들여온 기업의 책임자가 죽마고우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만세를 부른다. 계약서에 도장 찍는 일만 남은 셈. 하지만 막상 그를 찾아가니 분위기가 냉랭하다. 오 과장을 종일 기다리게 해놓고 컴퓨터 바둑을 두던 죽마고우가 혼…

    • 201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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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7>‘반반’의 진실

    두 여자가 오랜만에 만났다. 예전 직장의 선후배 사이. 후배의 표정이 불안해 보였다. 뭔가를 토로할 듯하더니 이내 웃음을 머금고는 엉뚱한 얘기를 꺼냈다. 선배는 맞장구를 쳐주며 후배가 본론을 꺼내기를 기다려 봤지만 한참이 지나도 다른 사람 소식만 이어질 뿐이었다. 어색한 시간을…

    •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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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6>‘그 아버지의 아들’을 만들지 않겠다

    남자는 아내와 한참 동안 입씨름을 해놓고도 그녀의 저의를 파악할 수 없었다. 발단은 내년에 고교에 입학하는 아들의 진로 문제였다. 아내는 “당연히 문과”라고 주장했다. 아들을 경영자 또는 법률가로 키우고 싶다는 게 그녀의 소망. 당사자란 녀석은 “모르겠다”며 눈치를 봤다. 엄마의 입김…

    • 201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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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5>그녀가 갑자기 화를 내는 이유

    온갖 범죄자 심리를 분석해온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 그가 얼마 전 소설가 백영옥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800명이 넘는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 해본 사람인데요. 딱 한 명 분석이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마누라죠.” 휴일 오후를 무료하게 보내던 남자 동창 몇이서…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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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4>동창생 외면하는 아내의 진실은?

    휴일 오후, 부부가 백화점 쇼핑을 갔다. 옷을 고르는데 어떤 여자가 아내의 이름을 반갑게 불렀다. “어머! ○○야. 이게 얼마 만이니?” 아내가 상대를 살피다가 말했다. “저… 아세요?” 여자가 다시 물었다. “K중학교 나오지 않았어요? 나… ××인데, 기억 안 나?” 아내가 …

    •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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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3>그들의 “예쁘냐”는 무섭다

    모르는 여자에 대한 남자의 관심 표현 가운데 여성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예쁘냐”다. 적지 않은 여성이 눈살을 찌푸린다. 외모부터 따지는 속물근성이 반갑지 않아서다. 하지만 그런 여성도 돌아서면 달라진다. 예쁜 옷과 액세서리를 사들여 스스로를 아름답게 꾸미려 한다. 세상의 외…

    • 201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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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2>사랑과 광기 사이의 여성을 그린 영화 두 편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로브 라이너 감독이 영화화한 1990년작 ‘미저리(Misery)’에는 간호사 출신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사고를 당한 소설가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음식을 먹여주고 귀한 물품까지 구해다주는 등 손과 발이 되어준다. 마치 엄마처럼. 소설가는 그녀의 도움으로…

    •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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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1>장모한테 고자질하고는 감싸는 마음

    처가에 들른 새신랑이 장모한테 혼이 났다. 장모가 별의별 일을 다 알고 있었던 것. 휴일이면 종일 잠만 자는 일상으로부터 만취해 현관에서 쓰러진 일까지. 몰래 카메라로 지켜본 것처럼 그의 집안을 꿰뚫고 있었다. 누구의 소행인지는 뻔했다. 아내다. 전화로 장모와 얘기를 하다가 미주알…

    • 20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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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80>메뉴를 정하기 어려운 이유

    여자들이 밥을 먹으려 할 때 가장 난감한 게 메뉴를 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남자친구 혹은 남편과도 다르지 않다.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지 않고 변죽만 울린다. “아무거나 자기 먹고 싶은 것 먹자.” 그러나 이 말대로 했다가는 뒤탈이 날 가능성이 높다. 왜 이러는 것일까? 정답은 …

    • 20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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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9>명절과 야유회의 차이점

    아내의 “안 아픈 곳이 없다”는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남자는 고향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아내의 눈치를 살피다가 라디오를 켰다. 지난 주말, 직원들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회사 야유회가 있었다. 남자는 그날 행사에서 고기를 구웠다. 매운 연기 맡아가며 구운 분량…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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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8>그들의 ‘예쁘다’는 기준

    적지 않은 남성이 여자 소개해 주겠다는 말에 반사적으로 두 글자 질문을 던진다. “예뻐?” 세 글자일 때도 있다. “예쁘냐?” 여성들로부터 비난을 단골로 받는 태도다. 그런데도 상당수 여성이 남자 동료에게 자기 친구나 선후배를 두고 장담한다. “그럼! 예쁘지.” 실제 소개를 받…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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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7>불륜녀들은 왜 그럴까

    유부남이 회사의 싱글 후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사랑만 있으면 된다는 그녀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당신 가정부터 챙기세요. 저는 다음 순위로 충분해요.” 그런데 가족과 동행한 휴일의 대형마트에서 그녀와 딱 마주쳤다. 피가 얼어붙는 듯한 충격.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서울…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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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76>아내의 휴가 미스터리 세 가지

    30, 40대 기혼 남성 일곱 명이 점심시간에 모여 입담을 겨뤘다. 주제는 휴가 고생담. 한데 이야기가 차츰 ‘아내 뒷담화’로 흐르더니, 휴가 때마다 나타나는 아내의 이해 못할 행동들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아졌다. 논의를 간추리니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되었다. 이른바 ‘아내와의 휴가 미…

    •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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