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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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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7·끝>기-승-전-사랑

    덕선이 푸념을 한다. “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남편 찾기 게임’이 막바지로 달려가는 중이다. 천재 소년 기사(棋士) 최택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수줍기만 했던 그는 덕선에게 향한 애정을 용기 있게 표현한다. “그냥 좋아. 없으면…

    •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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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6>그들에게 ‘먹는 즐거움’이란

    한정식집 모임에서 여성 세 명과 한 테이블에 앉은 죄로 ‘음식 고문’을 당했다. 큰 접시들이 들락날락하는 와중에 내 앞에만 산더미처럼 음식이 쌓였다. 서빙하는 여성에게 어필을 하니 “여자분들은 다이어트 때문에…”란다. 고군분투했으나 음식의 절반 이상이 남았다. 버려질 음식이 아까워…

    • 20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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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5>술 취한 여자와 취한 척하는 여자

    술에 취한 여성을 ‘썸 타는’ 초식남이 택시에 태웠다. 여자는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일어나지도 못했다. 남자는 여의치 않자 그녀를 업고 “이쪽이 맞느냐”고 물어물어 집으로 향했다. 송년 모임이 이어지는 시즌, 드물기는 하지만 술 취해 정신 줄을 놓은 여자만큼 난감한 상대가 없다. 당…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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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4>요리를 하지 않고 보는 시대

    여성들 사이에 요리 솜씨 좋은 남자가 배우잣감으로 인기다. 요리를 할 줄 모른다면, 최소한 “밥 달라”는 소리 안 하는 남자가 좋다고 한다. TV만 봐도 이런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채널을 돌리다 어김없이 만나는 ‘먹방’의 포인트는 ‘남자가 요리하고 여성은 맛보는’ 역할 분담이다…

    • 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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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3>불평하던 아내가 돌연 화를 낸다면

    낯익은 여성끼리는 대화 중에 기분이 상해도 여간해선 화를 내지 않는다. 화내면 지는 거다. 여자들의 모임에도 웃음 속에 칼을 감춘 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의 기분 나쁜 말에 정색해 봐야 “그런 뜻 아니다”라며 잡아떼면 머쓱해진다. “어머! 농담인데… 설마 화난 거야?” …

    • 20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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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2>여자들의 우정이 확실히 다른 점

    밤새 연락이 끊겼던 아내가 아침에 돌아와 “친구 집에서 잤다”고 말했다. 남편이 아내 친구 10명에게 전화로 확인했다. “맞다”고 대답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남편이 아침에 들어왔다. 아내는 남편 친구 10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중 8명이 “우리 집에서 자고 갔다”고 했다. …

    • 201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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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1>약속에 자주 늦는 또 다른 이유

    금요일 저녁 부부 동반 모임에서 한 남편이 애가 타서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어디야? 10분이면 도착한다더니…. 다들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잖아.” 일찌감치 와 있던 다른 아내가 편을 들어준다. “여자들은 원래 외출 준비가 복잡하다”는 것이다. 옷 고르고 화장하는 데만도 상당…

    • 201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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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40>눈웃음 짓는 그녀는 내게 호감 가진 걸까?

    “그 여자가 나한테 호감을 가진 게 틀림없어.” 이런 착각에 빠진 남자를 이따금 본다. 그들 나름의 근거는 웃음이다. “좋아하니까 웃어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지만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웃음에서는 눈이 주인공이다. 진짜 웃음인지 아닌지는 눈가를…

    • 20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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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9>그녀는 왜 냉면을 먹다가 집에 가버렸을까

    남자친구와 냉면을 먹다가 혼자 일어나 집으로 가버린 여자가 있었다. 발단은 냉면이었다. 그녀는 비빔냉면을, 남자친구는 물냉면을 각각 주문했다. 그런데 그날도 남자친구의 젓가락이 그녀의 냉면그릇을 침범했다. 절반을 덜어가는 그의 천연덕스러움에 눌러 참았던 분노가 폭발했다. 남자친…

    • 201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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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8>“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말겠어”

    아내가 휴대전화 통화 내역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까지 감시한다며 불만인 남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감시’라기보다는 ‘알고 싶어서’가 정답일 것이다. 게다가 자기 남자에게만 그런 것도 아니다. 여자끼리도, 휴대전화를 뒤지지는 못하지만 속속들이 알려 한다. 오랜만에 만…

    • 201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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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7>‘아몰랑’을 깊이 생각해보면

    지인의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떠들다 선생님한테 혼이 났다. ‘아몰랑’이란 말에 선생님이 “쓰레기 단어 쓰지 말라”며 발끈했다는 것이었다. 여성혐오 단어라고 한다. ‘모르겠다’의 장난스러운 표현인 줄 알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에서 봤고, 뉴스에도 무책임을 꼬집는 제목으로 뽑…

    •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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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6>시어머니를 며느리 삼는 상상력

    ‘어머님은 내 며느리’라는 드라마가 화제란다. 제목부터 어이가 없다. 방송사의 소개를 보니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 역전의 드라마’라고 한다. 여전히 뭔 소린가 싶어 그간의 내용을 …

    •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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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5>SNS의 숨은 자랑 찾기

    ‘일은 시어머니께서 다 하셨는데 몸살은 제가 났어요. 친정에 와서 누워 있어요.’ 추석 시즌의 영향인지, 여성들이 올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명절 후일담이 많았다. SNS 심리를 연구하는 여성과 함께 몇몇 글과 사진을 살펴보았다. ‘설거지 좀 했다고 손까지 띵띵 부었어요…

    • 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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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4>명절 말다툼 예방법

    명절 후유증의 막을 여는 게 대개는 말다툼이다. 아내를 격분케 했던 말 세 가지를 추려 본인의 군복무 경험과 결합해보면 말다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첫째, “그깟 부엌일이 뭐가 힘들다고 그래?” 명절 부엌일은 여성판 유격훈련이다. 유격 체조에 ‘쪼그려 뛰기’가 있다면, 명절 부…

    •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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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33>‘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소위 ‘나쁜 남자’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수많은 여성이 자상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 막연한 동경이 아닌 것이, 나쁜 남자에게 데고 “다시는 그런 사람 안 만난다”며 울며불며 난리를 치다가도 금방 다른 나쁜 남자를 만나 빠져드는 여성이 한둘이 아니다. 왜 그…

    •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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