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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개혁 불능 국가

    [송평인의 시사讀說]개혁 불능 국가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실패다. 그럼 노동개혁은 성공할 것인가. 공공부문, 금융, 교육 개혁은 또 어떨 것인가. 장담할 수 없다. 쟁점 안건은 모두 여야 합의로 처리하도록 한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이 나라는 개혁이 불가능한 나라가 됐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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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동맹 아는 일본, 모르는 한국

    [송평인의 시사讀說]동맹 아는 일본, 모르는 한국

    외교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동맹이다. 우리나라는 천 년간 동맹국을 스스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이것이 지금까지도 한국에 외교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이유다. 삼국시대만 해도 나당(羅唐)연합이니 백왜(百倭)연합이니 하는 게 있었으나 이후로는 주로 중국과의 조공 관계가 이어졌다. 중…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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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두 인양, 세월호와 콩코르디아호

    [송평인의 시사讀說]두 인양, 세월호와 콩코르디아호

    역사상 가장 많은 비용을 들여 인양한 선박은 2012년 이탈리아 질리오 섬 해안에서 좌초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로 기록됐다. 10억 유로(약 1조1615억 원)가 들었다. 예인과 폐선 비용을 빼고 인양 비용만 그렇다. 그러나 누구도 이 인양 작업에 대해 왈가불가하지 않았다. 비용을 선주…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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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박근혜 대통령과 오셀로의 비극

    [송평인의 시사讀說]박근혜 대통령과 오셀로의 비극

    잘 만들어진 비극은 비극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않고 내부에서 끌어낸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뛰어난 것은 오셀로의 의심이 오셀로의 비극을 낳은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박근혜 대통령 측이 처한 예상치 못한 곤경도 이런 구조를 갖고 있다. …

    •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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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독도, 오락가락 외교의 실패

    [송평인의 시사讀說]독도, 오락가락 외교의 실패

    난 일본 역사교과서 2권을 갖고 있다. 1997년 짓쿄(實敎) 출판사의 고등학교용 교과서와 2001년 후쇼샤(扶桑社)의 중학교용 교과서다. 앞의 것은 역사교과서 논란이 일기 이전의 책이고 뒤의 것은 역사교과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책이다. 그러나 두 책 모두 독도를 언급하지 않았…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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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의 시사讀說]정치인 2세 ‘얼라들’

    [송평인의 시사讀說]정치인 2세 ‘얼라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57)는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로 아버지처럼 대구를 기반으로 한 의원이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50)는 경기 수원에서 아버지 남평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김세연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43)은 부산에서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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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짝퉁 글램핑은 안전처의 실패다

    [송평인 칼럼]짝퉁 글램핑은 안전처의 실패다

    나도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이념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프랑스 특파원 시절 캠핑을 간혹 했다. 유럽의 여름은 건조한 데다 해가 길어 캠핑하기에 그만이다. 가격도 싸지만 자연에서 고기 굽고 와인 한잔 하면서 느긋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래도 텐트 생활은 …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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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내가 대학생 때부터 본 김기종

    [송평인 칼럼]내가 대학생 때부터 본 김기종

    난 대학 시절 신촌 우리마당에 태평소를 배우러 다닌 적이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칼로 찌른 김기종 씨가 운영자로 있었다. 태평소 강습이 끝난 뒤 종종 뒤풀이 자리가 있었고, 김 씨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지만 자주 동석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단소 하나 제대로 불…

    •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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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김영란 법안의 指鹿爲馬

    [송평인 칼럼]김영란 법안의 指鹿爲馬

    얼마 전 별세한 역사소설가 진순신(陳舜臣)은 부모가 대만인이지만 일본에서 자라고 배워 중국과 일본을 모두 잘 안다. 그가 어느 책에선가 일본인은 욕할 때도 소심해서 일본어에는 욕이 적고 그마저도 중국인이 보기에는 욕 같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쓴 적이 있다. 그중에는 ‘사슴인지 말인지조차…

    • 20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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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이완구, 총리감 아니다

    [송평인 칼럼]이완구, 총리감 아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갖가지 의혹은 일단 제쳐 놓자. 그의 이력을 찬찬히 훑어보고 있노라면 남다른 생존과 적응능력이 느껴진다. 유신 시절 경제기획원 사무관에서 경찰 관리로, 민주화된 이후 지방경찰청장에서 국회의원으로, 여야 권력 교체가 시작된 이후 신한국당에서 자민련으로, …

    •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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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이석기 판결 논란의 진실

    [송평인 칼럼]이석기 판결 논란의 진실

    대법원의 이석기 판결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내용과 다르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헌재 결정은 항소심 판결 후에 나왔다. 항소심은 내란 선동 혐의만 인정하고 내란 음모 혐의를 부인했다. 헌재는 대법원 판결도 그 정도 선에서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헌재는 마리스타 …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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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출구 찾아야 할 박근혜 스타일

    [송평인 칼럼]출구 찾아야 할 박근혜 스타일

    박근혜 대통령의 별명 중에서는 이런 것도 있다. 말이 안통하네트(마리 앙투아네트의 변형). 어제 기자회견을 본 사람 중에는 콘크리트 벽을 보고 얘기하는 기분이 든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라며 체념을 토로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저희 백성들은 견마…

    •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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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통진당 해산과 대학 동기 이상규 의원

    [송평인 칼럼]통진당 해산과 대학 동기 이상규 의원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면서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상규 전 의원과 나는 대학 동기다. 동기라고는 하지만 학과 인원이 너무 많아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다. 그가 정치 활동을 시작한 후에야 간혹 동기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만나 얘기를 나눴다. 소탈한 성격이지만 진지하면서도 실…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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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일베, 싸가지 없는 진보의 부메랑

    [송평인 칼럼]일베, 싸가지 없는 진보의 부메랑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종북 논란 강연에 항의해 일명 ‘로켓 캔디’를 던진 전북 익산의 고3 학생 오모 군은 범죄자이긴 하지만 청소년이다. 그런데도 입만 열면 관용을 외쳐온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어느 사회든 가장 기본적인 관용의 대상인 청소년에게 정작 털끝만큼의 관용도 보이지 않는다. …

    •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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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평인 칼럼]찌라시가 흔드는 세상

    [송평인 칼럼]찌라시가 흔드는 세상

    기자도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니라 정보 보고를 한다. 보고하는 정보는 기사화하기에는 설익은 단편적인 팩트일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었을 뿐이어서 확인이 필요한 얘기일 수도 있다. 전해 들었으면 누구로부터 들었는지 함께 보고해야 신뢰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세계일보가…

    •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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