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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동정민]보고서에 파묻힌 대통령](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8/55455766.2.jpg)
모두가 알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같이 사는 가족이 없다. 퇴근 후 가족과 대화하거나 주말에 여행을 가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대소사를 챙기거나 이런 일상적인 일에서 대통령은 자유롭다. 그 자유로운 시간에도 일을 하기에 측근들은 “대통령의 24시간은 우리보다 길다”고 한다. 박 대통령…
![[@뉴스룸/주성하]평양에서 배운 ‘임을 위한 행진곡’](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7/55430522.1.jpg)
‘임을 위한 행진곡’을 김일성대에서 배웠다. 대학을 방문하는 전대협 학생들을 연도에서 환영할 때 부르라고 했다. 학내 스피커를 통해 누군가가 선창하는 노래를 한 번, 두 번 합창으로 따라 부를 때 우리는 어느새 이 노래가 지닌 비장함에 물들어 있었다. 김일성대에서 한국 노래를 가르쳐 …
![[@뉴스룸/홍수용]금감원장의 사생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4/55373187.2.jpg)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대체로 단정하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사석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면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속내를 엿보는 데 도움이 된다. 2009년 12월 어느 날 경기 과천시의 한 중국집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던 한 관료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뉴스룸/이승건]공부하는 운동선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3/55344249.2.jpg)
지난해 12월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가 본사를 찾았다. 한국 고교야구를 취재하는데 제휴사인 본보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와 함께 일선 고교 등을 방문해 취재를 지원한 뒤 저녁을 먹었다. 그는 일본의 사학 명문 게이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온 얘기가 놀라웠다. 게…
![[@뉴스룸/전승훈]그들은 국가대표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2/55314487.1.jpg)
2007년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32명이 희생된 조승희 총격 사건 당시 나는 쿠바에 출장 중이었다. 호텔에서 TV를 통해 범인이 한국인 재미교포임을 알았을 때 얼굴이 화끈거리고 다리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다. 당장 취재하며 만나게 될 쿠바인들이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 귀국길에 환승하…
![[@뉴스룸/차지완]‘4대악(惡) 소주’의 등장](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1/55288474.1.jpg)
요즘 경찰의 행보를 보면 한국에서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이 앞으로도 여전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 4대 사회악 척결에 올인(다걸기)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업보다는 엉뚱한 곳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방식도 흘러간 옛 노래만큼이나 진부하다. …
![[@뉴스룸/염희진]사과의 기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20/55262196.1.jpg)
요즘 기업들은 골키퍼가 된 심정일지 모른다. 위기는 축구공과 같아 언제 어디로 날아올지 가늠할 수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무장한 여론은 기업에 불리한 각종 정보들을 재빨리 확산시킨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위기라는 공이 나만 비켜가길 바랄 뿐이다. 남양유업 영업…
![[@뉴스룸/이재명]윤 선생의 마지막 애국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16/55184572.2.jpg)
‘윤 선생 영어교실’이 새삼 화제다. 같은 듯 다른 세 단어가 있다. grip, grasp, grab. 모두 ‘잡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grip은 손잡이가 있는 물건을 견고히 잡을 때 주로 쓴다. grasp는 ‘기회를 잡다’와 같이 간절함이 담겨 있다. grab는 빠르게 잡는다는 의…
![[@뉴스룸/정양환]을의 품격](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15/55156443.1.jpg)
건너서 아는 지인의 친구 얘기다. 나이도 지긋한데 유독 미국 의류 ‘갭(GAP)’만 즐겨 입으셨다. 애도 아니고 커다란 로고 찍힌 옷 부담되지 않냐 물으니 이리 대답했단다. “웬걸? 그래도 ‘갑’이잖아.” 요즘 갑을(甲乙) 관계가 이슈다. 갑의 횡포, 을의 설움…. 자극적이나 공감하는…
![[@뉴스룸/김희균]지방대생 A씨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14/55129174.2.jpg)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저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에서 주인공은 일흔 살의 노인으로 태어난다. 갈수록 젊어지다 마침내 아기가 돼 요람에서 죽음에 이른다. 국내에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더 …
![[@뉴스룸/황진영]무상급식과 무상보육](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13/55103902.1.jpg)
올해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보낼 계획인 후배 H는 시드니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매월 25일이면 들어와야 할 돈이 3월에는 6일 늦게 들어오더니 4월분은 아직도 입금이 되지 않아서다. H가 목을 빼고 기다리는 돈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양육수당이다.…
![[@뉴스룸/장택동]노예 노동](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10/55046036.2.jpg)
8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참사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 사건을 바라보는 이들이 느끼는 슬픔에는 안타까움과 분노가 깔려 있다. 지난달 24일 수도 다카 외곽 사바르에서 라나플라자가 무너질 당시 이 건물에 입주한 5개 의류공장에는 약 4000명의 노…
![[@뉴스룸/김현진]‘전국구’ 뛰어넘는 로컬 패션의 미학](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9/55015319.2.jpg)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 중인 기자는 자동차로 50분 거리의 국경 인접 도시, 독일 콘스탄츠를 잠시 찾았다 흥미로운 관찰을 하게 됐다. 취리히는 부(富)가 집중되는 금융의 중심지답게, 우아한 부르주아 스타일이나 슈트를 중심으로 한 ‘럭셔리 오피스룩’이 대세였다.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콘…
![[@뉴스룸/동정민]박근혜정권은 1년 남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8/54983563.1.jpg)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가 움직여야 된단 말인가?” 지금도 미국 언론 칼럼에서 자주 인용되는 미국 정치 드라마 ‘웨스트윙’(1999∼2006년)에서 미국 대통령이 불만을 터뜨리는 장면이다. 대통령 지지도가 49%로 추락하자 “선거 캠페인 때와 같이 국민과 만나는 다양한 일…
![[@뉴스룸/차지완]아이를 흉악범으로 키우는 어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5/07/54952938.2.jpg)
1970년 11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한 생활보호소에 맡겨진 아이는 야생동물에 가까웠다. 몸을 웅크린 채 뛰어다니고 끊임없이 코를 킁킁거렸다. 13세 소녀의 행동으로는 볼 수가 없었다. 사회복지사는 경찰에 ‘기괴한 아이’의 존재를 신고했다. 아이는 생후 20개월부터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