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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민병선]지저귀라, 대통령의 종달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03/57995837.1.jpg)
그림책 ‘구름빵’의 저자 백희나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몇 해 전이다. 문화계 각 분야에서 기대되는 인물을 소개하는 새해 기획 때문이었다. 인터뷰 당시 백 작가는 ‘구름빵’이 크게 히트를 쳤지만 자신에게는 저작권이 없고, 2차 콘텐츠의 수익도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촉…
![[@뉴스룸/차지완]강만수와 회전교차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02/57956155.1.jpg)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름에는 여러 수식어가 붙는다. 정통 경제관료라는 의례적인 말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까지 다양하다. 이명박 정부 실세라는 뜻의 ‘킹만수’도 자주 입에 오르내렸다. 여기에 추가해야 할 수식어가 ‘자타가 공인한 교통전문가’이다. 강 전 장관을 처음…
![[@뉴스룸/동정민]박근혜 정부 ‘혁명’은 없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01/57931979.2.jpg)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혁명’에 가까운 세출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 첫 예산안 때 성패가 갈릴 것이다.” 박근혜 대선캠프 핵심 인사는 인수위 시절이던 올해 1월 기자에게 비장하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1년 9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때 “향후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
![[@뉴스룸/김희균]포식의 이유, 공부의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30/57904581.1.jpg)
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만화는 여러모로 무서운 놈이었다. 후배가 재미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 몇 회 분량을 보내준 게 발단이었다. 한번 열면 멈출 수 없다는 어느 과자마냥 이 애니메이션은 한번 보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 밤새 콘텐츠 유료 결제를 반복하며 최신…
![[@뉴스룸/손택균]무대 위의 담배연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7/57860395.1.jpg)
대학에서 건축을 배웠다. 배움으로 그친 데 대한 변명거리는 당연히 하나가 아니다. 능력 부족 외에 이것저것. 그중 한 가지가 담배였다. 17년 전 봄 2학년 첫 설계수업 날. 입학하고 한 해 동안 고색창연한 교양수업과 줄긋기 연습에 지쳤던 마음이 모처럼 다시 설렜다. ‘이제야 본격…
![[@뉴스룸/이상훈]동양그룹 구조조정의 선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6/57834899.2.jpg)
“돌이켜 보면 지난해 12월이 분수령이었어요. 동양그룹이 그때 현명한 선택을 했더라면….” 오리온그룹이 동양그룹 지원 요청을 거절한 소식이 알려진 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씁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많은 이들은 자매 그룹 간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위…
![[@뉴스룸/김용석]내부순환로 ‘무인질주’의 추억](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5/57810103.1.jpg)
7년 전 무인(無人) 자동차를 타고 서울 종암동에서 상암동까지 내부순환도로를 달려 본 적이 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시속 60km까지 밟았다. 무인차는 카메라로 양 옆 차선을 인식해 방향을 틀었다. 접촉 사고를 걱정했지만 제법 안정적이었다. 연구 목적으로 허용되긴 했지만, ‘…
![[@뉴스룸/주성하]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은 반갑지 않은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4/57784747.2.jpg)
북한 당국이 볼 때 이산가족을 다른 말로 풀이하면 적대계층이다. 출신성분을 중시하는 북한에서 수백 만 이산가족 중 99% 이상은 적대계급으로 분류돼 6·25전쟁 이후 60년 넘게 신음했다. 북한의 이산가족은 크게 6·25전쟁 전후로 남쪽으로 내려온 ‘월남자’와 의용군 등으로 북한에…
![[@뉴스룸/이승건]위기의 인천장애인AG](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3/57760507.1.jpg)
“당장 위원장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최근 만난 김성일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65)은 대화 내내 고개를 흔들었다. 1년 전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원장을 맡을 때만 해도 자신감이 넘쳤던 그였다. ‘빨간 마후라’를 두르고 전투기를 몰던 전직 공군 참모총장의…
![[@뉴스룸/홍수용]종이호랑이가 두려운 까닭](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21/57745242.2.jpg)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발간한 최신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테이퍼 타이거(taper tiger)’라고 불렀다. 종이호랑이를 뜻하는 페이퍼 타이거(paper tiger)의 앞 단어를 테이퍼(양적완화 축소)로 바꿔 만든 말. 연준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뉴스룸/민병선]‘관상’의 관상이 좋은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18/57718572.1.jpg)
올여름 한국 영화의 강세가 추석을 겨냥한 영화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개봉한 ‘관상’은 17일 현재 2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1000만 영화가 한 편 더 나오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벌써 나온다. 한 주 먼저 개봉한 ‘스파이’는 170만 명 넘게 관객을 모았지만 ‘관…
![[@뉴스룸/차지완]펭귄에게 다가 올 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17/57700510.2.jpg)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자칭 ‘경찰의 레전드’다. 스스로 전설적 인물이라고 자부할 만큼 경찰대 출신 경찰공무원으로서 승승장구했다. 그는 1981년 224 대 1의 경쟁을 뚫고 경찰대 1기로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했다. 경찰대 출신으로는 경감부터 치안정감 승진에 이르기까지 내리 ‘1호’…
![[@뉴스룸/동정민]‘여왕의 남자’는 없다는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16/57677298.1.jpg)
대선후보 3차 TV 토론이 있던 지난해 12월 16일. 새누리당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이날 토론 직후 사퇴할 걸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토론회를 6시간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오후 4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재로 각 캠프 실무진이 참석한 긴급 토론 규칙 논의가 있었…
![[@뉴스룸/염희진]제3의 커피 물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12/57635876.1.jpg)
토종 커피전문점 ‘테라로사’의 김용덕 대표는 10월 서울 광화문에 새로운 매장을 연다. 개인적으로는 10여 년 만에 서울 입성이다. 2000년대 초 강남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그는 2002년부터 강릉을 비롯한 지방에 커피매장을 열어왔다. 올해는 경기 양평과 서울 광화문에 이어 11월 …
![[@뉴스룸/허진석]미래를 바라보는 ‘부산 - 후쿠오카 포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09/12/57610757.2.jpg)
최근 한국과 일본 간 역사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건설적인 미래를 논의하는 현장도 있다. 6, 7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린 ‘부산-후쿠오카 포럼’ 얘기다. 포럼은 겉으로는 서로 가까운 두 지방자치단체의 평범한 교류 및 협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