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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유재동]우리가 알던 ‘엉클 조’가 아니다

    [특파원칼럼/유재동]우리가 알던 ‘엉클 조’가 아니다

    “그가 젊었다면, 당장 그의 아버지에게 아들의 신용카드를 빼앗으라고 했을 것이다.” 같은 공화당이지만 도널드 트럼프를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해온 밋 롬니 상원의원. 당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그가 요즘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서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공공투자…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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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속 대만 위기 남의 일 아니다[특파원 칼럼/김기용]

    미중 갈등 속 대만 위기 남의 일 아니다[특파원 칼럼/김기용]

    ‘대만 7월 위기설’이 등장했다. 과거 북한의 과격한 움직임과 국제 정세 등이 맞물려 한반도의 ‘4월 위기설’이니 ‘8월 위기설’이 거론됐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대만 위기와 관련해 7월이 부각된 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7월 1일이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의 정치 사회 문…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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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정은]겉으로 웃지만 뒤에서는 잔인한 외교

    [특파원칼럼/이정은]겉으로 웃지만 뒤에서는 잔인한 외교

    미국 행정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워싱턴의 한 인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타임스 인터뷰 내용이 한국 언론에 보도된 직후였다. 그는 한국어 인터뷰 전문(全文)이 있는지 물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두고 “변죽만 울렸다(beat around the…

    •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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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80년대 세계 호령하던 日 반도체 재부흥 비책

    [특파원칼럼/박형준]80년대 세계 호령하던 日 반도체 재부흥 비책

    2년 전 이맘때였다. 일본은 2019년 5월 1일 새 일왕 즉위에 앞서 한창 들떠 있었다. 언론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연호 ‘헤이세이(平成·1989∼2019년)’를 아쉬워하며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당시 경제 분야 주요 기사 중 하나는 일본 반도체의 쇠락이었다. 거품 경제가 한창…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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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유재동]‘백신이 최고의 부양책’ 증명한 미국

    [특파원칼럼/유재동]‘백신이 최고의 부양책’ 증명한 미국

    집 앞에 있는 한 창고형 건물은 평소엔 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를 정도로 버려진 곳이었지만 요즘은 매일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에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선 …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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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윤종]백신 개발 실패한 ‘퀴리 부인’의 나라 프랑스

    [특파원칼럼/김윤종]백신 개발 실패한 ‘퀴리 부인’의 나라 프랑스

    7일 오후 프랑스 파리 외곽 센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 프랑스 최대 축구경기장으로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1998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다. 경기장 입구에 130m가량 이어진 대기 줄이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

    •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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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기용]中, 문화교류 원하면 한한령부터 해제해야

    [특파원칼럼/김기용]中, 문화교류 원하면 한한령부터 해제해야

    중국은 한국과 문화교류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일까. 특별히 올해를 ‘한중 문화교류의 해’라고 선언까지 했는데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교류는커녕 중국 누리꾼들은 평범한 수상 소감을 트집 잡아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했고, BTS 관련 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또 김치와 한복의 기원이…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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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정은]북핵 협상대표의 이상한 인사 결말

    [특파원칼럼/이정은]북핵 협상대표의 이상한 인사 결말

    “그는 잘 지내나요? 한국 외교부 인사 발표는 언제예요?” 봄 햇살 내리쬐던 워싱턴의 오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핵 협상에 깊이 관여했던 한 인사를 만났다. 커피가 테이블에 놓였을 때 그가 물은 것은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안부였다. 인사 대기 상태인 이 전 본…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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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원전 오염수 방류‘쇼’에 분노하는 日주민들

    [특파원칼럼]원전 오염수 방류‘쇼’에 분노하는 日주민들

    “오염수, 조만간 방류 결정이 내려질지도 몰라요.” 최근 만난 소식통으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쌓여 있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결정이 ‘머지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오염수 처리 총괄 부서인 경제산업성과 외무성의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당분간…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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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日 고시엔의 매력

    [특파원칼럼/박형준]日 고시엔의 매력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처음 진출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를 취재하러 23일 교토에 갔을 때의 일이다. 교토역에서 택시를 타고 주소를 말하자 기사는 “교토의 야구 명문고를 잇달아 꺾은 대단한 학교”라고 말했다. 현재 교토에 있는 고교 수는 100개. 학생 수 131명에…

    •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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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유재동]이 차별은 우리 모두의 아픔

    [특파원 칼럼/유재동]이 차별은 우리 모두의 아픔

    우연히 트위터에서 그 동영상을 본 것은 2월 초쯤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마을. 한 청년이 전속력으로 달려와 산책 중이던 노인을 힘껏 밀쳤다. 80세가 넘은 할아버지의 몸이 잠깐 뜨더니 이내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그 장면을 보자 문득 공포감이 엄습했다. ‘내가 아시안이라는…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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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기용]“파오차이 대신 김치 주세요”

    [특파원칼럼/김기용]“파오차이 대신 김치 주세요”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김치는 조금 남다르다. 단순히 먹는 음식을 떠나 가슴 뭉클하게 하는 뭔가가 있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서일 수도,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애국심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런저런 마음들이 뒤섞여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인들에게 김치는 분명히 특별…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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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웬디 셔먼의 눈물과 美 핵협상 순위

    [특파원칼럼]웬디 셔먼의 눈물과 美 핵협상 순위

    미국 국무부 2인자인 웬디 셔먼 부장관이 2018년 내놓은 회고록의 첫 장은 막판으로 치닫고 있던 이란과의 핵 협상 장면으로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예상보다 길어진 마라톤 회의 25일째. 누적된 피로감이 극에 달하던 시점에 이란 측이 또다시 어깃장을 놓으며 협상판을 흔…

    •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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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대지진 교훈 살리지 못하는 日[특파원칼럼/박형준]

    10년 전 대지진 교훈 살리지 못하는 日[특파원칼럼/박형준]

    요즘 일본 신문과 방송을 접하면 마치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2011년 3월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10주년을 맞아 일본 언론들은 온통 관련 기획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취재 기억이 떠올랐다. 기자는 대지진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인 2011년 3월 12…

    •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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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는 채워지지 않을 50만의 빈자리[특파원칼럼/유재동]

    다시는 채워지지 않을 50만의 빈자리[특파원칼럼/유재동]

    미국에서 빈 의자는 종종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상징한다. 누군가 항상 있던 자리가 어느 날 텅 비어 있는 걸 본 순간, 그가 이미 멀리 떠나서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걸 가슴 시리게 깨닫게 된다. 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서도 빈 의자는 단골 소품이다. 작년 10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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