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고 무(無)에서 유(有)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
허본좌는 구속됐고 나본좌는 탁자 위에 올라가 허리띠까지 풀어야 했다. 명색이 본좌라는 데 꼴이 말이 아니다. 자랑
이 시대의 화두가 된 디자인은 산업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분야이다. 디자인은 미의 과학이며 기술과 예술이 조
최근 문명의 역학구조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그 변동의 핵에 아시아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부상이 기존
새해 첫날 친척집을 방문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큰 가정이다. 하는 일이 출판이다 보니 남의 집을 방문하면
누군가 내게 물었다. 그래도 인생이 살 만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별 망설임 없이 대답이 흘러나왔다.
2007년 한 해를 돌아보니 한류가 뜸해졌다. 한류가 아시아를 어떻게 한다느니 떠드는 말이 지겹고 한심했는데, 참 잘
한국에서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기능적 성격이 강한 ‘도안(圖案)’이라는 말을 밀어내고 전문 용어로 인정받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스위스 기차여행에서였다. 내 앞에 흑인 여성 둘이 앉았는데, 나는 그만 슬며시 일어나 뒷자리로
명색이 작가이다 보니 종종 ‘작명’을 부탁받곤 한다. 작가란 무언가를 지어내는 직업이니 사람들에게서 작명을
1996년 국제콩쿠르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한국 최초의 ‘동아국제음악콩쿠르’가 외환위기로 개최 2년 만에
언제부턴가 극장을 간다는 게 단순히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닌 시대가 됐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끼고 여러 영
올해 초 진행을 맡은 박물관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오갔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여장을 풀고
나는 어린 시절부터 ‘비주류’였다.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연말 학예회 때 같은 반 친구들과 연극을 만들었고
도깨비 가족. 한 친척이 우리 가족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우리 가족 구성원은 이렇다. 장인 전무송, 장모, 내 처 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