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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문태준]‘이제 다 내려놓고 단순하게 살고 싶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19/58986304.2.jpg)
“둘이 보고 서로 마음이 맞아/밤이 깊은 줄을 알지 못했네/한가로이 눈길 속에 주고받은 말/물과 같이 두 마음에 서로 비치네.” 이 시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지은 것이다. 이 시에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으며 깊은 밤 눈길을 걸어가는 스님 두 분이 등장한다. 날은 차고 달은 …
![[동아광장/최연혁]스웨덴의 불법선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16/58930229.2.jpg)
아침에 따듯한 커피빵이 300가구 아파트 문 앞에 배달되었다. 옆에는 빨간 장미 한 송이와 ‘민주주의를 위한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함께 있었다. 같은 시각 다른 지역에서는 선옹초(석죽과) 하나씩을 지나가는 아파트 지역민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투표에 참여해 …
![[동아광장/김병준]두터운 사내유보금, 얄팍한 정책 공방](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15/58908109.1.jpg)
2000년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소득은 약 100조 원이었다.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지난해 말에는 약 300조 원이 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같이 잘나가는 기업 중심이긴 하지만 우리 기업들이 벌 만큼 벌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잘 나눠주지는 않았다. 같은 기간 가계임금의 연…
![[동아광장/염재호]화해(和諧), 그 이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12/58831242.2.jpg)
베이징대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베이징포럼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매년 11월 초에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학자들이 모여 21세기 세계질서와 인류문명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해왔다. 올해도 약 700명의 학자들이 새로운 세계질서, 문명의 조화,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 …
![[동아광장/정성진]착한 교류가 그립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8/58778733.2.jpg)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어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김진태 후보자에게 언론 종사자들이 처음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의 관계를 물었을 때, 오래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소속 검사로 당시 장관이던 그분의 업무보좌를 한 일은 있지만 그 후 아무런 교류(交流)가 없는 사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
![[동아광장/최종찬]세종시 장관들은 ‘서울 출장 중’](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8/58758192.1.jpg)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경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지 10개월쯤 됐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전화할 때 처음 하는 말이 “어디 있느냐”라고 한다. 장관 차관이나 주요 간부들이 서울에 있을 때가 세종시에 있는 때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9월 정기국회 개회 이후엔 …
![[동아광장/신기욱]핵은 압박 경제는 밀착, 中의 두 갈래 대북정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7/58730954.2.jpg)
얼마 전 중국의 동북지역을 다녀왔다. 랴오닝대에서 열린 중국 한국학 연례대회에서 ‘미국의 한국학과 한국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점차 발전하고 있는 중국 내 한국학 연구 현황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랴오닝대가 있는 선양은 청나라의 수도였고 동북지역은 멀게는 고구려, 가깝…
![[동아광장/정지은]‘썸남’ ‘썸녀’의 결혼을 許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5/58680435.2.jpg)
초식남, 마법사, 연못남·연못녀, 건어물녀… 연애 못 하는 청춘남녀들을 가리키는 말들이다. 실제 주위를 둘러봐도 카사노바는 사라진 지 오래다. “내 주위에 하나둘씩 생기니 언젠간 나도 애인이 생기겠지 (생각하지만) 여러분 안 생겨요”라는 라디오 사연이 공감을 얻고, ‘어쨌든 안 생긴다…
![[동아광장/김인규]책이 스마트폰을 이기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2/58631361.2.jpg)
가을이 깊었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박인환 시인(1926∼1956)의 ‘목마(木馬)와 숙녀(淑女)’가 떠오른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
![[동아광장/이현우]쏟아지는 통계정보, 믿을 만한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1/01/58608336.1.jpg)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민주시민 교육 내용에 미디어 이해능력(media literacy)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중에서 왜곡되거나 무엇인가를 설득하려는 의도를 분별해 내는 능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광고나…
![[동아광장/김대호]문제는 전교조가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9/58525733.2.jpg)
철 지난 가치를 부여잡고 조용히 죽어가던 전교조가 물 만난 고기가 되었다. 졸아든 물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던 전교조는 역사교과서 시비와 법외노조 통보라는 폭포수 세례를 받고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교육소비자(학생, 학부모, 기업)의 정당한 요구를 신자유주의 경쟁교육이라 매도하며, 교사…
![[동아광장/김병종]전북의 새로운 도전, 아름다운 순례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6/58470380.2.jpg)
전북은 드넓은 평야를 지니고 있는 데다 왕조의 ‘탯자리’라는 자긍심까지 지니고 있어 근대까지만 해도 부와 선비정신의 메카로 인식되었다. 쌀농사 철이면 사람들이 몰려와 한 해 먹거리를 장만해 갔고 일제는 연일 쌀을 퍼 날라 가서 군산항을 ‘쌀의 항구’라고까지 부를 정도였다. 먹고 마시는…
![[동아광장/박순애]세종시 공무원을 춤추게 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5/58448916.1.jpg)
한국행정학회는 지난주 서울에서 ‘윤리적 정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필자는 미국 행정학 분과에 참여해 최근 미국 정부의 경제적 딜레마와 효율적 정부 운영을 위한 공무원 인사제도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중 텍사스대 굿맨 교수가 발표한 ‘해고자유의 원칙(employme…
![[동아광장/이종수]무슨 신문 보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22/58369483.2.jpg)
영국 사람들은 낯선 사람을 만나 그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무슨 신문을 보세요?”라고 묻는다. 어떤 신문을 보는지 알면 그의 취향, 정치적 색깔, 학력, 경제적 수준을 대부분 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임스를 본다고 하면 보수당 지지자에다 전통적 명문학교를 나온 관리직…
![[동아광장/김태현]무극(無極)시대의 국가전략](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3/10/18/58314659.2.jpg)
향후 세계질서는 미국이 홀로 우뚝 선 단극(單極·unipolar)질서일까, 미국과 중국이 양립하는 양극(兩極·bipolar)질서일까. 아니면 다수의 강대국이 난립하는 다극(多極·multipolar)질서일까? 그런 세상에서 한국처럼 지역 내 상대적 약소국의 생존과 번영을 담보하는 국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