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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김재영]‘금값’ 된 카네이션… 마음 담으면 색종이 꽃인들 어떠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7/119178102.3.jpg)
예전엔 어버이날이면 거리가 붉게 물들곤 했다. 아버지, 어머니들은 저마다 빨간 카네이션을 단 가슴을 한껏 젖히고 걸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보상받는, 어떤 훈장보다 값지고 자랑스러운 꽃이었을 게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 꽃의 재질은 달랐다.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은 서툰 가위질로 삐뚤빼뚤…
![“외로움, 매일 담배 15개비만큼 해롭다”[횡설수설/이정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5/119158839.3.jpg)
“외로움,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영국의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저서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을 ‘몸과 마음에 깊은 상흔을 남기는 질병’으로 정의한다. 고독함은 만성적 염증과 같아서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회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영미권 의학계에서는 알약 형태의 외로움 …
![월 7만 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하는 ‘도이칠란트 티켓’[횡설수설/이진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4/119149658.3.jpg)
지난해 독일에서 대박 난 특가 상품이 ‘9유로 티켓’이다. 한 달간 9유로(약 1만3000원)를 내면 독일 내 거의 모든 열차와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독일 시내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3유로이니 세 번만 타면 본전 뽑는 셈이다. 지난해 6∼8월 시범적으로 한정 판매됐는…
![“휴대폰 압수당하면 집 통째로 하세월 내주는 셈”[횡설수설/송평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3/119132510.3.jpg)
압수와 수색은 흔히 붙여 쓰기는 하지만 다른 개념이다. 압수는 증거물이나 몰수가 예상되는 물건을 수사기관이 가져가는 것이다. 압수는 물건이 기준이 된다. 그러나 수색은 물건만이 아니라 신체도 대상이 되고 장소도 대상이 된다. 통상 압수와 수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
![오지 말라는 檢, 그래도 간 송영길… 정치인들의 자진 출석[횡설수설/장택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2/119112044.1.jpg)
검찰에서 출석요구서를 받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은 정치인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수사 상황과 여론을 살피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시간을 끌기 일쑤다. 현역 의원의 경우 “국회 일정이 있다”는 게 불출석 사유의 단골 메뉴이고, “수술이 예정돼 있다”거나 “변호인이 다른 스케줄이…
![위안화 파워… 中 대외 결제서 달러 첫 추월 [횡설수설/정임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5/01/119093555.2.jpg)
“왜 우리는 자국 통화로 무역할 수 없는가. 달러가 세계 무역을 지배하는 상황을 끝내야 한다.” 지난달 중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상하이 신개발은행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의 ‘탈(脫)달러’ 밀착을 보여주는 상징적 연설이었다. 두 …
![55년간 1만4천쌍에 결혼식… 무료라도 싸구려로 하지 않았다[횡설수설/서정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30/119080787.5.jpg)
그는 생전에 ‘오복을 누리다가 생을 마감한 호상이니 웃음꽃을 피우며 경사스럽게 맞이하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겼다. 경남 마산에 위치한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55년간 1만4000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한 그가 지난달 28일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주변에선 ‘생활은 즐겁게,…
![가톨릭, 여성에 첫 투표권… 2000년 만에 깨진 유리천장[횡설수설/서정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8/119064645.3.jpg)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재위 10주년을 맞았다. 10년 전 제266대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선거회의)가 진행되던 중 성 베드로 광장에는 난데없이 분홍색 연기가 치솟았다. 원래 교황 선출에 실패하면 검은 연기, 성공하면 흰 연기를 굴뚝으로 내보낸다. 이것을 본떠 분홍색 …
![“서울 강남 성형외과 절반은 전문의 없는 의원”[횡설수설/이진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7/119047221.5.jpg)
한국은 인구 대비 성형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성인 남녀 10명 중 1명, 30대 여성은 10명 중 3명이 성형수술 유경험자다. 눈 코 입을 포함한 15개 신체 부위에 134개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부위별 시술법과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세분하면 시술 방법은 940가지가 넘는다. …
![“막말은 이제 그만”… 폭스도, CNN도 간판 앵커 내쳤다[횡설수설/이정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6/119026133.1.jpg)
“대법원을 모욕하고 격하시키는 인사다. 미국을 르완다처럼 만들려는 것인가.”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이 지난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 임명을 두고 내놓은 논평이다. 성 차별주의자, 인종주의자라는 비판에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이 탄생했을 …
![2분에 1대꼴로 적발된 우회전 車, 단속만으로 될까 [횡설수설/김재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5/119005413.3.jpg)
“보행자 없으면 그냥 우회전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그건 작년 얘기고, 올해 또 바뀌었잖아요.” ‘적색 신호 시 우회전 일시 정지’ 계도기간이 끝나고 단속이 시작된 22일부터 전국 도로 곳곳에서는 이 같은 실랑이가 이어진다. 24일 오후 서울 은평구의 한 사거리에서는 40분가량 이…
![무료체험이라더니 슬쩍 유료전환… ‘다크 패턴’의 덫[횡설수설/박중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4/118986883.3.jpg)
“경차 좋지요, 좋은데 데이트할 때는 좀….” “가족여행 다니려면 안전한 게 제일인데, 역시 큰 차가….” 자동차 딜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다가 당초 예산보다 훨씬 비싸고, 옵션이 잔뜩 붙은 차를 사는 일이 적지 않다. ‘경차 사러 갔다가 벤츠 계약하고 왔다’는 농담이 나오는 이유다.…
![‘전 세계 온라인 방문자 1위’ 버즈피드의 뉴스 부문 폐업[횡설수설/송평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3/118969027.3.jpg)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Buzzfeed)의 뉴스 사이트에는 20일 마지막 올려진 기사들이 남아 있다. ‘당신이 오늘 아침 읽을 필요가 있는 뉴스 모음’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에 출연 중인 한국계 미국 배우 데이비드 최가 ‘나는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말…
![“도쿄 근처 전통가옥을 3천만 원에 샀어요”… 빈집 느는 日[횡설수설/박중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2/118954664.1.jpg)
“도쿄 주변 삼나무 전통가옥을 2만3000달러에 사서 살고 있는데 만족스럽다.” 일본인 부인과 몇 년 전 도쿄 북동쪽 이바라키현의 단독주택으로 이주한 호주 출신 40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사연이 최근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집주인 사망 후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던 ‘아키야(空き家)’를 …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또 용서 구한 獨 대통령[횡설수설/장택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20/118937736.3.jpg)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게토 영웅 기념비 앞.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 이스라엘 대통령과 나란히 헌화한 뒤 머리를 숙였다. 이곳은 1943년 바르샤바의 유대인들이 나치의 강제수용소 이송에 저항하다 1만3000여 명이 사망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