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도모야 브리지스톤코리아 사장(43)의 사무실에는 오래된 테니스 라켓이 있다. 12년 전 동호회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우승할 당시 사용했던 라켓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브리지스톤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사노 사장은 자랑스럽게 그 라켓을 보여주며 “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회의는 사무실에서만 열리지 않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예스24 건물 앞에 있는 ‘여의도 공원’이 예스24의 또 다른 회의실. 지난달 29일 만난 김진수 예스24 대표는 종종 직원들과 사무실을 벗어나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며 회의를 한다. 등
대상그룹의 신선식품 전문 자회사인 대상FNF에는 두 달 전부터 종이서류가 사라졌다. 회의할 때는 각자 노트북으로 파일을 보거나 대형 스크린에 띄운 내용에 집중한다. 이문희 대상FNF 대표(47)는 웬만한 업무는 이동 중에 차 안에서 해결한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든든한
“밤에 술 마시는 사람들 대신 운전해주는 게 종노릇 아니고 뭐냐?” 평소 직업에 귀천이 없다던 아버지는 노발대발했다. 도서대여점을 그만두고 대리운전을 하겠다고 했더니 불같이 화를 냈다. 대리기사 4700명을 고용하면서 연 300억 원의 매출을...
“야구공으로 할까요, 기타로 할까요?” 10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무실. 인터뷰 전에 사진을 먼저 찍자고 하자 한정원 대표(41)가 되물었다. 그의 사무실에 있는 책장에는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뿐 아니
잘생긴 근육질 사나이가 10m 높이의 수직 벽을 마치 손과 발이 벽에 붙은 것처럼 성큼성큼 오른다. 손바닥에서 거미줄이 발사된다면 영락없는 ‘스파이더맨’이겠지만 그와 처음 맞잡은 손에서는 거미줄 대신 운동으로 다져진 굳은살이 느껴졌다. 아웃도어 전문업체 K2코리
모임에는 늘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먹을거리를 둘러싼 이야기가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법. 임현진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사장(40)은 “요리와 대화로 가득 찬 파티에서 활력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인터뷰 장소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광고를 만드는 현장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어진다면 떠나야지요. 현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광고회사 TBWA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강철중 TBWA코리아 사장(52)은 “TBWA를
시청률 30%를 넘는 일요일 저녁 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최근 이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충북 옥천군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녔다. “오르막길 정말 힘드네” “목마르다” 같은 앓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그러나 몇 분 후 멤버 6명은 이구동성으로 “
23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인크루트 사무실에서 만난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36)의 책상에는 구부러진 옷걸이가 놓여 있었다. 발명가 염지홍 씨가 옷걸이로 만든 아이패드 거치대였다. 옷걸이로 거치대를 만든 독특한 발상에 반해 갖고 있단다.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이 대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CJ라이온㈜ 위규성 사장(52)의 집무실 책상 서랍에는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이 고이 모셔져 있다. 하얀 셔츠에 선글라스를 낀 중년 남성이 열정적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위 사장 자신이다.
“톰 클랜시, 마이클 크라이턴, 댄 브라운입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58)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하루도 책을 안 읽는 날이 없을 정도로 다독(多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사장
돈보다 하고싶은 일 무엇인가곁에서 꿈과 열정 찾기 조언직원도 실력보다 열의보고 뽑아의견없는 사람 딱 질색이죠“아이폰을 써 보니 어떤 점이 좋던가요, 문자메시지 보낼 때 버튼은 잘 눌러지나요?” 기자는 3일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겸 아시아 매니징 디
고백하자면 기자는 단 한 사람의 사생활이 궁금해 트위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렇게 글을 시작하면 혹자는 내게 “당신, 스토커 아닌가요”라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을 수도 있겠다. 맹세컨대 그렇지는 않다. 그는 대개의 다른 젊은 오너 최고경영자(CEO)와는 다른
지난해 12월 초 하나은행은 ‘하나N뱅킹’이라는 스마트폰 전용 뱅킹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최초였다.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판매되고 삼성전자가 ‘옴니아2’로 맞불을 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게 지난해 11월 말이었다. 하나은행으로선 아직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