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둘러싼 탐욕과 갈등의 드라마](https://dimg.donga.com/wps/NEWS/FEED/Sec_Top_Books/125442430.1.thumb.jpg)
이더리움 둘러싼 탐욕과 갈등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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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광장이 붉게 물들어 있다. 광장 곳곳엔 새빨간 구두와 하얀 운동화가 버려져 있다. 광장 분수대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의 색도 시뻘건 색이다. 열 갈래로 퍼져 나오는 각 물줄기 끝엔 사람의 눈이 그려져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총에 맞아 쓰러진 광주 시민들의 눈을 형상화한 …
“정경화의 바이올린 연주는 야구로 치면 ‘공을 끝까지 잡고 있는 투수’를 연상시킨다. 마지막 한순간까지 소리가 손가락을 떠나지 않는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작품번호 61 연주를 듣고 쓴 평이다. 스물아홉 살 때 야구 경기를 보다 문득…
● 동맹의 기원(스티븐 M 월트 지음·김앤김북스)=미국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스쿨 학술처장인 저자가 국가들의 동맹에 관해 서술한 책이다. 국가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국가와 동맹을 맺는지 다양한 가설을 통해 검증하고 그 결과가 국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갖는 함의를 밝히고 있다. …
과거를 곱씹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과거에 다른 행동을 했더라면 조금 다른 현재를 맞이할 수 있었을까”라는 공상과 함께 말이다. 영화 ‘어벤져스’부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콘텐츠에 대중이 늘 반응하는 이유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을 대할 때만큼은…
현대판 ‘비글호 항해기’(찰스 다윈)를 읽는 느낌이랄까. 해군 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남태평양 등을 탐험한 다윈처럼 저자는 20대 시절 파푸아뉴기니, 마다카스카르, 호주, 태평양 작은 섬 등을 누볐다. 영국 BBC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당시 방문한 탐방지의 생태계뿐 아니…
‘당신이 원하는 삶과 살고 있는 삶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기분’(오즈유리). ‘눈앞을 지나가는 익명의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고, 나는 엑스트라일 뿐이라는 깨달음’(산더). 살다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한다. 이 순간은 어떤 사건이 일어날 때보다…
아이돌을 열렬히 사랑하는 팬, 비난받는 아이돌, 아이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시청하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하며 책장을 뒤져 보다 깨달았다. 2021년 국내에 출간된 장편소설 ‘최애, 타오르다’와 데칼코마니처럼 비…
● 60세의 마인드셋 (와다 히데키 지음·현대지성) 30년 이상 고령 환자들을 진료해 온 일본 노인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행복한 60대를 맞이하기 위한 자기 계발서를 출간했다.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실질적인 조언과 명확한 해답을 담았다. 예전…
산책도 내게는 노동에 준하는 일이다. 걷고 발견하고 사색해야 하므로. 이따금 길을 잃기라도 하면 평소 보이지 않던 것이 눈앞에 나타나므로. 그것이 또 다른 쓰기로 연결될 것이다. 내친김에 일 년 가까이 연락하지 못한 친구에게 전화도 해야겠다. 잘 살아 있느냐고 묻는 대신 그동안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