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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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밑줄 긋기]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1/23/105053861.1.jpg)
얼어붙은 호수 한가운데/우리는 목조계단을 쌓아올렸습니다./신체의 일부를 보여주면서/손에 쥔 적 없는 마음을 밀어넣으면서/눈을 마주 보면서/팔과 다리로 탑을 쌓았습니다./사람의 마음과 마음 사이/폭설을 내려주시어/들어갈 수 없는 길을 알게 하소서/한 토막의 슬픔으로/무너진 사람이/혼자 …

이 책을 읽기 전 준비해야 할 음식이 하나 있다면 대표 야식 메뉴 치킨일 거다. 저자는 치킨 한 마리를 앞에 놓고 조류의 진화사를 설명한다. 왜 하필 닭이냐고 묻는다면 정육코너 등에서 통째로 몸통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조류이기 때문이다.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닭의 기원은 공룡이다.…

“이제 그만 좀 합시다. 파일에 철할 것.” 린든 존슨 미국 부통령은 1962년 3월 15일 리즈 카펜터 보좌관이 작성한 편지 초안에 자필로 이렇게 휘갈겨 썼다. 수신자는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을 총괄한 제임스 웨브 국장. 편지 내용은 우주비행사 자격 테스트에 통과하고도…

‘창의성이 경쟁력’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 시대다. 창의성은 이미 경쟁력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애플 아이폰으로 정보기술(IT) 업계에 혁신을 불러온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으로 사람을 잇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전기자동차와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이동 산업을 뒤…
![[이 사람이 쓰는 법]“일회용품 하나만 줄여도 아픈 지구 살릴 수 있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1/01/16/104946366.1.jpg)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원칙이다. 2018년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지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이후 국내에서도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배달음식을 주…
![[새로나왔어요]나는 미술관에 간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1/16/104946353.1.jpg)
○나는 미술관에 간다(김영애 지음·마로니에북스)=미술사 교수이자 예술 기획사 대표인 저자가 세계 10대 미술관의 주요 명화들을 소개한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부터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까지 유럽, 미국을 넘나든다. 감상 포인트를…

‘고적운 누비이불’. 영국 구름감상협회 회원이 해질녘 영국 런던의 구름을 카메라에 담은 뒤 붙인 이름이다. 황혼에 깃든 양떼구름을 보고 구름 모양의 수가 놓인 누비이불을 덮은 모습을 상상한 것. 협회 회원들이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처럼 몽상적이고 사랑스럽다. 구름감상협회를 세운…

‘첫 번째 날’은 아마존 주요 건물부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다. 매일매일이 ‘언제나 첫 번째 날(Always Day One)’인 것처럼 일하라는 의미에서 베이조스가 아마존 창립 후 20여 년간 강조해 온 메시지다. 2017년…
![[어린이 책]더듬거려도 괜찮아 조금씩 나아가면 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01/16/104946337.1.jpg)
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그 가지에 앉은 까마귀, 하늘의 달. 이들 낱말은 입안에서 엉켜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발표하는 날, 입이 꼼짝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키득거린다. 나를 데리러 온 아빠는 강가로 향한다. 눈물이 차오르는 내게 아빠는 말한다. “너도…
길거리에서/바람 부는 길거리에서/먼 길 채비하는 너의 발을 잡고/기도를 한다/이 발에 축복 있으소서/가호 있으소서/먼 길 가도 부디/지치지 않게 하시고/어려운 일 파도를 지나/다시 밝은 등불 켜지는/이 거리 이곳으로/끝내 돌아오게 하소서/그러면 금세 너는/한 마리 기린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