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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책의 향기/밑줄 긋기]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아센바흐가 죽어간 해변의 모래밭을 걸었다. 걷는 대로 흔적이 되어 따라왔다. 석양을 등지고 소년이 서 있던 바닷가까지 나아갔다. 토마스 만에게, 아니 아센바흐에게 소년은 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현실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것에 목숨을 바치는 족속이 작가이고, 예…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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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여성 살해 피해자 다섯 명, 그들의 삶을 되살리며

    [책의 향기]여성 살해 피해자 다섯 명, 그들의 삶을 되살리며

    이 책의 제목 ‘더 파이브’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5명’이지만 1887년 영국 런던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였다.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에게 살해당한 폴리, 애니, 엘리자베스, 케이트, 메리 제인을 통칭한 말이었다. 표현만큼이나 그들의 삶도 사물화(事物化)됐다. 거리에서 살해당…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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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무섭고 힘들 때 으라차차 그 힘은 어디서 솟았을까

    [어린이 책]무섭고 힘들 때 으라차차 그 힘은 어디서 솟았을까

    부끄러움이 유독 많은 어린 소 ‘송송이’는 며칠 뒤 열릴 가창시험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다. 어느 날, 송송이 앞에 ‘빨간 공’ 하나가 나타난다. 수년 전 마법사 할머니로부터 받은 마법의 빨간 공과 꼭 닮았다. “빨리 가!”라고 외치면 시간을 건너뛰게…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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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外

    [새로 나왔어요]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外

    ○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김사인 등 107명 지음·안온북스)=48개국 108명의 시인이 팬데믹 시대에 고립과 격리에 대해 느낀 것을 시로 풀어 썼다.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의 시를 서두로 100편의 시가 모였다. 국내 시인 8명의 시가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한자와 …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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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신의 도구’ 찾아낸 여성 과학자의 인간적 면모

    [책의 향기]‘신의 도구’ 찾아낸 여성 과학자의 인간적 면모

    ‘유전자 가위’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다.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DNA를 인간이 인위적으로 편집할 수 있게 된 현실은 난치병을 퇴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이 시대의 프랑켄슈타인’이 창조될 수 있다는 불안을 동시에 선사한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유전자 가위에 돌아갔다. 엄밀히 말하…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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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월든 호숫가를 거닐고 싶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전합니다

    [책의 향기]월든 호숫가를 거닐고 싶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전합니다

    1845년부터 2년 2개월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자연 속에 파묻혀 살았던 미국 문인이자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 그의 행동은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은 꿈꿨을 ‘도피’다. 쏟아지는 업무, 경쟁에 지친 이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호…

    •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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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서서히 오는 기후위기… 정의로운 해법은

    [책의 향기]서서히 오는 기후위기… 정의로운 해법은

    한반도의 곤충은 혹한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겨울에 죽는다. 생존을 위해 많은 알을 낳지만 100만 마리 중 단 1만 마리만 운 좋게 살아남는다. 그런데 겨울 평균 닷새 동안 지속되던 강추위가 나흘로 그치면 어떻게 될까. 단지 추운 날이 하루 줄었다는 이유로 알에서 깨어난 곤충이 전부…

    •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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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한중 관계 600년, 냉엄한 역사의 교훈

    [책의 향기]한중 관계 600년, 냉엄한 역사의 교훈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이 공산주의 독재체제 중국보다 일본을 더 견제하는 건 난센스다.” 민주주의 국가끼리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민주평화론’을 지지하는 자유주의 국제정치학자들은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해 늘 의문을 제기한다. 지역패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 한국과 일본이 연대해 …

    •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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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철학이 어려운 게 아냐 번역어가 어려운 거지

    [책의 향기/뒷날개]철학이 어려운 게 아냐 번역어가 어려운 거지

    “선생: ‘배우는 족족 내 것을 만들면 기쁘지 않을까!’” 2011년 출간된 논어해설서 ‘한글 논어’(올재클래식스)는 공자(기원전 551∼기원전 479)의 가르침을 전하는 논어 첫 문장을 이렇게 번역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子曰)’를 놀랍게도 ‘선생’으로 압축해 번역한 것. 그 …

    •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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