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책의 향기/밑줄 긋기]식탁 위의 고백들

    [책의 향기/밑줄 긋기]식탁 위의 고백들

    슬픔에 빠져 주위가 암담할 때 당근을 생각한다. 자신이 화려한 색을 지닌 것도 모른 채 땅속에 잠겨 있는 형광 빛의 근채류 식물. 어쩌면 우리가 보는 세계가 이토록 캄캄한 것은 마음 주위를 자전하는 빛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휘황과 광채는 도리어 주위의 캄캄함을 일깨우기에. 그렇게 생각…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린이 책]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같이 골라볼까?

    [어린이 책]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같이 골라볼까?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는 닮고 싶은 사람이자 세상의 전부다. 프레드는 발가벗은 채 집 안 곳곳을 뛰어다닌다. 자기 방 침대에서 뛰다가 복도를 건너 부모님의 안방에 도착한다. 옷장을 열어 아빠의 옷을 살핀다. 아빠가 평소 어떤 옷을 입었는지 떠올리며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꺼내 입어본다. 이…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이방인은 선물이다

    [책의 향기]이방인은 선물이다

    몽골의 이동식 천막집 게르에서 손님은 허벅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고기를 먹을 때 첫입은 적게 먹은 뒤 양이 많고 넉넉한 것처럼 과장하며 씹어야 한다. 주인은 늑대가 손님의 말을 물어 가면 “산의 신이 당신의 말을 데려갔다”고 말한 뒤 다른 말을 내어줘야 한다. 몽골에는 주인과 손님…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경복궁을 사이에 둔 서울 종로구 북촌과 서촌은 옹기종기 모인 갤러리들을 양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다. 약 100년 전에는 미술가들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가인 저자는 오랜 기간 북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많은 미술가의 이야기를 접했다. 북촌 편과…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숭고한 희생, 책임감, 그리고 사랑의 기록

    [책의 향기]숭고한 희생, 책임감, 그리고 사랑의 기록

    2006년 5월 이라크로 파병된 미 육군 선임부사관 찰스 먼로 킹은 바그다드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악명 높았던 주르프 알 스카르에 배치됐다. 주둔지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역에 정찰지를 마련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고민에 빠진다.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는 폭발물이 사방에 널려 있…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윤두서가 파격적인 자화상 그린 이유는

    [책의 향기]윤두서가 파격적인 자화상 그린 이유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화 전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꼽으라면 추성부도(秋聲賦圖)와 세한도(歲寒圖)다.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그린 추성부도는 하얀 달과 앙상한 나무, 흔들리는 낙엽이 어우러져 처연한 느낌을 준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시절…

    • 202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도시계획에도 차별과 편견이 묻어 있다

    [책의 향기]도시계획에도 차별과 편견이 묻어 있다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조선소가 우후죽순 들어서자 곳곳에서 근로자들이 몰렸다. 5년 새 인구가 5배 가까이 폭증하자 연방정부는 흑인과 백인 공영주택을 갈라놓는 주거 정책을 내놓았다. 흑인 공영주택은 일터에서 차량으로 1시간 넘게 떨어진 외곽에, 백인 공영주택은 도심 깊숙한 곳에…

    • 202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려져 있던 ‘세계의 절반’, 새 전집으로 읽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가려져 있던 ‘세계의 절반’, 새 전집으로 읽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21세기 한국에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이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문학을 다시 구상할 때가 됐다.” 10년 전 대학에서 문학 수업을 들었을 때다. 담당 교수는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발간사를 소리 내 읽으라고 했다. …

    • 202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시대의 지성, 필생의 작가, 평범한 아버지… 이어령이 남긴 이야기들

    [책의 향기]시대의 지성, 필생의 작가, 평범한 아버지… 이어령이 남긴 이야기들

    지난달 26일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평생 베스트셀러 작가로 살아왔다. 한국 문화의 본질을 파고든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63년), 일본 문화를 파고든 문화비평서 ‘축소지향의 일본인’(1982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을 강조한 미래전망서 ‘디지로그’(20…

    • 202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