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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뒷날개]추억도 애도도 없이 망각에 이르는 우정

    [책의 향기/뒷날개]추억도 애도도 없이 망각에 이르는 우정

    출판 일을 하다 보면 저자와 동료에게 강한 연대의식을 느낄 때가 많다. 말이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일하는 행복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의심이 들기도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만난 이들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진실한 우정을 나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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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과일, 살아남기 위해 더 달콤해지다

    [책의 향기]과일, 살아남기 위해 더 달콤해지다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 이렇게 이르셨다. 이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따 먹어라.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만은 따 먹지 마라.” 구약성서 창세기는 인류의 심층 의식에 과수원이 이미 낙원의 상징으로 자리 잡…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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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아버지가 말한 ‘그 형’의 정체는

    [책의 향기]아버지가 말한 ‘그 형’의 정체는

    두 시간 전 급성폐렴으로 입원한 아버지의 병실에서 나온 나. 간병인에게서 아버지가 임종 직전이란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간 나에게 아버지는 대뜸 “형은?”이라고 물어온다. 장남인 나는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40년 전 잠시 집에 머물렀던 한 형을 떠올린다. 결국 …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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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이 돌아왔다, 청부살인업자로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이 돌아왔다, 청부살인업자로

    “나쁜 놈을 죽일 땐 바보가 돼야 한다.”   미 해군 출신인 마흔네 살 청부살인업자, 빌리 서머스는 나름 지켜온 신념이 있다. 그간 17번의 암살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그는 언제나 ‘죽여도 되는’ 명분을 찾았다. 대상의 직업이나 나이 등은 다양했지만 언제나 똑같은 이유가 있었다.…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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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장을 포기하고 “잡초 가득한 황무지”를 만들다

    농장을 포기하고 “잡초 가득한 황무지”를 만들다

    영국 남부에 있는 사유지 ‘넵 캐슬.’ 찰리 버렐과 이저벨라 트리는 2000년 2월 3500에이커(약 1416만3000㎡)에 이르는 이 땅에서 운영해온 농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농장은 1987년 찰리가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았을 때부터 만성 적자였다. 부부는 최신 농기계를 들여 …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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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토끼는 언제나 마음속에 있어

    [책의 향기/밑줄 긋기]토끼는 언제나 마음속에 있어

    내 앞에는 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중략)… 나는 기차를 놓칠까 봐 겁이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러나 어찌어찌해서 모두 기차에 탔다. 복도에서 할머니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정말 어려워. 어휴, 너무 어렵다니까?”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언니와 대화를 하는데 그 할…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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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조금은 느려도 괜찮아 거북이의 따뜻한 위로

    [어린이 책]조금은 느려도 괜찮아 거북이의 따뜻한 위로

    서우는 뭐든 조금 느린 아이다. 친구들은 서우를 ‘북이’라고 부른다. ‘거북이’에서 따온 별명이다. 학교에서 반별 계주대회가 열렸다. 서우네 반은 내내 1등으로 달렸지만, 서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면서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온다. 친구들은 화가 나 “우리 반이 이길 수 있었는데, 북이만…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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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신고 있는 것은 불평등과 환경 파괴의 산물”

    “우리가 신고 있는 것은 불평등과 환경 파괴의 산물”

    올해 2월 영국 소더비 경매에는 웬만한 예술 작품보다 훨씬 주목받은 출품 목록이 있었다. 다름 아닌 운동화다. 지난해 숨진 미국 패션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만든 ‘루이비통×나이키 에어포스1’ 200켤레가 나왔는데, 총 낙찰가가 2500만 달러(당시 기준 약 329억 원)였다. 한 켤레…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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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일기예보, 안 맞는 게 당연? 일단 현장 이야기부터

    [책의 향기]일기예보, 안 맞는 게 당연? 일단 현장 이야기부터

    미리 ‘스포(스포일러)’한다. 이 책은 “빌어먹을, 일기예보는 왜 이리 안 맞아”가 궁금한 이들에겐 어떤 속 시원한 답도 주진 않는다. 더 나아가자면 “안 맞는 게 당연한데 뭐 어쩌라고”라며 배를 쭉 내민다. 그런데 그 힘찬 ‘배 놀림’, 매력 있다. 미국 프리랜서 과학 저널리스트…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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