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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프라하의 봄 마주한 후, 더는 KGB로 살 수 없었다”

    [책의 향기]“프라하의 봄 마주한 후, 더는 KGB로 살 수 없었다”

    1985년 5월 18일.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올레크 고르디옙스키 대령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당시 KGB 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막 영국 런던 지부장으로 승진해 정식 임명장을 받기 위해 모스크바로 돌아온 길이었다. 그런데 마중 나오기로…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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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사랑하는 사람 보낸 후 뇌에선 어떤 일이

    [책의 향기]사랑하는 사람 보낸 후 뇌에선 어떤 일이

    자신의 일부가 잘려나간다, 무거운 돌덩이가 자신을 짓누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문학적으로 묘사한 기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존재한다. 20세기 들어서는 정신건강의학자들이 비애에 잠긴 상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한 연구도 다양하게 나왔다. 이 책은 비애 자체보다는 비애…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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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행동하는 양심’ 오에 겐자부로의 유작

    [책의 향기]‘행동하는 양심’ 오에 겐자부로의 유작

    199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전후 일본의 양심’으로 불렸던 작가의 마지막 소설이다. 소설은 오에 작가의 분신과 같은 캐릭터인 ‘조코 코기토’를 주 화자로 진행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무너진 서고에서 빈 노트를 발견한 코기토는 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의 책 ‘만년의 양식에 대해서…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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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자의 출근?… 판타지가 아니다[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죽은 자의 출근?… 판타지가 아니다[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

    박 대리가 죽었다. 화자는 박 대리의 장례식에도 다녀왔다. 그런데 박 대리는 장례식을 치른 뒤에도 계속 출근한다. 죽기 전에 회사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귀신 얘기가 아니다. 이 회사는 직원에게 업무용 로봇을 지급한다. 사무실에 출퇴근하고 실제로 자리에 …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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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사서 일기

    [책의 향기/밑줄 긋기]사서 일기

    나는 도서관 마법이 서가 위에 놓인 것도 아니요 책 속에 깃든 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진정한 마법은 도서관이 상징하는 가치에서, 그리고 그 가치에 숨을 불어넣는 지역공동체에서 생겨났다. 사람들이 없다면―고된 노동을 마다 않는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비롯된 참된 애정 없이는―도서관은 그저 …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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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살기 위해 낯선 땅으로… 인류는 오래전부터 유목민

    [책의 향기]살기 위해 낯선 땅으로… 인류는 오래전부터 유목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관통하는 리오그란데강에는 현재 수중 철조망 설치가 한창이다. 미국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월경을 막겠다며 강행하고 나선 것. 철조망 일부 구간에는 면도날 같은 가시가 달려 부상의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경비대…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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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너의 착한 말과 행동이 세상을 빛나게 한단다

    [어린이 책]너의 착한 말과 행동이 세상을 빛나게 한단다

    항상 어두운 방 안에 움츠려 있는 한 아이가 있다. 침대 안에만 숨어있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한 어른이 다가와 말한다. “내 말을 한번 듣고 나면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야. 들을 준비 됐니?” 어른이 들려준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우리 마음속에는 더하기와 빼기가 있는데 이…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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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947년 부산, 역사의 변두리에도 삶은 있었다

    [책의 향기]1947년 부산, 역사의 변두리에도 삶은 있었다

    200자 원고지 1880장 분량의 긴 소설이지만 이야기는 단 하루를 그렸다. 1947년 9월 16일 부산. 해외에서 많은 동포들이 몰려온다. 중국에서, 만주에서, 일본에서, 조선이 해방됐다는 소식을 듣고서였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슬픔이 크다. 귀환한 이들은 제 몸 하나 건사하기 바…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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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땅콩이’ ‘세모’ 내가 사랑한 고라니의 얼굴

    [책의 향기]‘땅콩이’ ‘세모’ 내가 사랑한 고라니의 얼굴

    “노루였어? 아니면 고라니?” 2013년 어느 날 산길을 운전하던 저자는 도로 위에 뛰어든 한 동물과 맞닥뜨렸다. 그땐 철석같이 사슴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뒤 그가 본 동물이 노루인지 고라니인지 묻는 지인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이름은 익숙하지만 이 동물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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