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인류 구원’ 상상, 실현 못할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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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옛날이 좋았다? 포장된 과거일 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0/04/130156406.7.jpg)
붉은 천을 덧댄 의자, 포근한 크림이 얹어진 비엔나 커피. 턴테이블에서는 12인치 LP가 이따금 튀는 소리를 내며 1990년대 히트곡 ‘가을 아침’과 ‘샴푸의 요정’을 흘려보낸다. 크롭톱과 통 큰 청바지로 끌밋하게 꾸민 사람들이 카페에 둘러앉았다. 30여 년 전 음악다방 같기도 한 이…
![[책의 향기]아름다움을 보면, 아름다움이 보이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0/04/130156400.7.jpg)
몇 년 전, 미국 보스턴 교외에 머문 적이 있다. 작은 잡화 가게 하나를 빼면 가정집밖에 없는 변두리였는데, 집집마다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쓰인 팻말이 마당에 꽂혀 있었다. 영화나 뉴스에서만 접할 뿐 인종차별을 피부로 접한 적은 없었는데, …
![과학-정치 버무린 원자폭탄의 역사[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10/04/130156414.7.jpg)
리처드 로즈의 ‘원자 폭탄 만들기’는 과학 교양서의 걸작으로 평가받아 온 책이다. 논픽션 분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이만한 책은 드물다고 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 제목 그대로 원자 폭탄을 처음 개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는 책인데, 그렇다고 원자 폭탄의 원리만 설명하는 책은…
![[책의 향기/밑줄 긋기]양양에는 혼자 가기를 권합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9/27/130117773.7.jpg)
햇살은 동서남북을 따로 가르지 않고 저의 온몸에 쏟아집니다. 머리와 얼굴과 손에 뜨거움이 파고듭니다. 뜨거움이 물체처럼 제 살갗에 질량을 가지고 내려앉고 쌓입니다. 마치 눈처럼. 그러나 저는 이 뜨거움, 강렬함이 그립고 반갑습니다. 양양의 볕이니까요. 강원 양양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의…
![[어린이 책]옆집 제빵사 아저씨가 사실은 공룡이었다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9/27/130117743.7.jpg)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 자전거 타고 빵집으로 출근한 뒤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일상인 윌슨 아저씨를 누구도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는다. 하지만 리즈는 다르다. 리즈는 사람들이 윌슨 아저씨의 이상한 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푸른빛 얼굴, 너무 긴 목. 그는 공룡이기…
![[책의 향기]매춘부 안내서가 18세기 영국 신사 필수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9/27/130117763.7.jpg)
1757년 영국 런던에서 ‘해리스 리스트’라고 불리는 작은 책자가 출간됐다. 출간 직후 책자는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신사들의 안주머니에 꽂혀 있던 필수품이 됐다. 25만 부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책자의 공식 제목은 ‘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 리스트’다. 매춘부들의 신상…
![[책의 향기]인도의 ‘극과 극’ 두 가지 얼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9/27/130117756.7.jpg)
‘넥스트 차이나 vs 빈곤율 60%’. 오늘날 인도의 모순된 두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샨터누 너라연 어도비 CEO 등 인도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주름잡는 핵심 인재의 바다다. 인도 공과대를…
![[새로 나왔어요]홀로 중국을 걷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27/130120220.1.jpg)
● 홀로 중국을 걷다중국 유학 1세대로 루쉰, 모옌, 위화 등의 작품을 번역한 서강대 중국문화학과 교수가 쓴 중국 인문 여행기. 베이징부터 하얼빈까지 7개 도시를 다니며 문학·음식·영화·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루쉰이 즐겨 찾았다는 술집, 하얼빈의 음식 궈오러우 등 평범한 소…
![[책의 향기]인류 역사는 쓰레기 역사… 갱생의 길 없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27/130117731.6.jpg)
로마 중심가에서 테베레강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높이 50m 정도의 언덕 몬테 테스타치오가 눈에 들어온다. 19세기 초 이곳을 방문한 작가 스탕달은 일요일마다 와인과 춤이 함께하는 유쾌한 축제에 대해 썼다. 이 언덕의 기원은 서울 월드컵공원과 비슷하다. 몬테 테스타치오는 …
![[책의 향기]나의 치매 할머니, 유튜브에선 스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4/09/27/130117708.7.jpg)
엄마를 도와 치매 할머니를 돌보던 손녀는 어느 날 할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엄마와 집안일을 분담하며 간병하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보자고 스스로를 다잡았지만 어둡고 긴 터널을 걷는 듯한 절망에 가득 찼을 때였다. 할머니 간병이 너무 힘들어 펑펑 울고, 억울함과 갑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