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들 “악몽-환청 등 정신적 고통 시달려”
“10년이 지났지만 그때 그 기억은 아직도 절 괴롭힙니다.” 2010년 11월 23일, 하사로 연평도에서 복무했던 박성요 씨(32)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일어났던 그날을 또렷이 기억한다. 훈련 도중 포격이 시작되자 참호로 뛰어 들어간 그는 소대원들이 피를 흘리며 나뒹구는 참혹한 광…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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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났지만 그때 그 기억은 아직도 절 괴롭힙니다.” 2010년 11월 23일, 하사로 연평도에서 복무했던 박성요 씨(32)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일어났던 그날을 또렷이 기억한다. 훈련 도중 포격이 시작되자 참호로 뛰어 들어간 그는 소대원들이 피를 흘리며 나뒹구는 참혹한 광…

“정부 당국에 간절히 부탁합니다. (민간인 사망자를 포함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해주시길 바랍니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기리는 10주년 추모식이 열린 23일 국립대전…
![열두 달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포도나무 아래서/신이현]〈6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30.1.jpg)
밭에 뱀들이 자꾸 보였다. 무슨 불길한 징조인 건 아닌지, 겁을 먹고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겨울잠 들기 전에 영양분 축적을 위해 먹이 사냥을 나온 것이라고 했다. 독이 바짝 올라있으니 조심하라고들 했다. 동네 밭 여기저기에서 똬리를 틀고 머리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니까 곧 추위가 닥친…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도발을 가한 지 23일로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 위협 양상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연평도를 겨냥한 북한의 기습도발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여지가 지금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로도 최…
![‘플렉스’와 비호감의 차이[2030 세상/정성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27.1.jpg)
살면서 많은 것들이 사랑받다가 이내 조롱받는 풍경을 보았다. 첫째는 학창 시절 인터넷을 뒤흔든 인터넷 소설. 마지막 회를 볼 땐 너무 많이 울어서 탈진할 뻔했다. 글로 사람을 이렇게나 울릴 수 있다니. 하지만 몇 년 뒤 사람들은 인터넷 소설을 경시하기 시작했고, 유명 작품으로 작가가 …
![추락하는 바르사[바람개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28.1.jpg)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지난 10시즌 동안 리그 우승을 6회나 차지했다. 이 기간 리오넬 메시(33·사진)도 6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팀도 선수도 못해야 2, 3위였다. 올해는 다르다. 23일 현재 바르사는 3승 2무 3패로 20개 팀 중 12위, 메시는 3골로 득점 공동 13위에 …
![가을의 마음[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13.1.jpg)
이대로 가기는 아쉬워서 남겨두고 갈게요.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아름다운 추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광화문광장 개조 밀어붙이는 서울시… 의견수렴은 제대로 했나[인사이드&인사이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41.1.jpg)
경복궁과 청와대로 뻗어있고 광화문과 맞닿는 서울에서 가장 넓은 길 세종대로는 ‘국가대표’ 광장이 들어설 수 있는 주요 후보지로 꼽혀 왔다.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광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처음 실행에 옮긴 건 2006년 민선 5기로 취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 당시에도…

충남 태안과 서산 해안의 가로림만(加露林灣)은 ‘이슬이 모여 숲을 이룬 아름다운 땅’이란 뜻이다. 멋들어진 이름과 달리 이곳은 10년이 넘도록 갈등의 땅이 돼 왔다. 정부가 2006년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단체들의 찬반 논란으로 얼룩진 탓이다. 하지만 충남도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주민등록등본, 납세증명서 등 많은 서류를 내야 한다. 앞으로는 은행이 요구하는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손쉽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각 은행의 금융거래 앱에서 대출에 필요한 전자증명서를 신청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돼 이를 각 은행이 대출…
![G20서 드러난 사우디의 취약점[현장에서/임현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20.1.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2일(현지 시간)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5)의 폐회사까지 끝난 뒤 주최 측은 연사가 한 명 더 있다고 알려왔다. 연단에 나타난 이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

22일(현지 시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서거 57주기를 맞아 시민들이 암살 현장 인근 공원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낮 12시 30분 텍사스주 댈러스시 엘름 거리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리 하비 오즈월드의 총에 맞아 숨졌다. …
![야당을 ‘파블로프의 개’로 만든 신공항 논란[여의도 25시/최우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11/24/104114314.1.jpg)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서 최고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한 뒤 부산 가덕도가 최고 입지라면 당연히 가덕도로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겁니다.” 2012년 11월 30일 부산 사상구 괘법동 서부터미널 앞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가덕도’를 외치자 부산 시민들…

미국의 한 70대 남성이 악어에게 물려 끌려간 자신의 반려견을 맨손으로 구해 화제다. 21일 미 CNN 등에 따르면 남부 플로리다 주민 리처드 윌뱅크스 씨(74)는 지난달 말 생후 3개월 된 반려견 ‘거너’와 집 근처 호숫가를 산책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호수에 있던 악어가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유엔 미국대사로 흑인 여성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68·사진)를 지명할 것이라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다양한 내각’을 강조한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35년 경력의 외…
![‘재계 관계자’는 누구일까[광화문에서/김현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1/24/104114311.1.jpg)
“업종도 안 쓰면 안 될까요?” 취재원의 이름이나 소속 회사를 가리고 ‘∼관계자’로 기사에 써 달라는 말은 자주 듣지만 전자, 철강, 자동차와 같은 업종명까지 숨겨 달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 기업 ‘관계자’인 그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던 중이었다. 기사는 구체적이어야 신뢰도가 높아…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정권 이양에 비협조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도 등을 돌리고 있다. 한때 대통령 고문을 지냈고 이번 대선후보 토론회 때도 대통령을 도왔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58)는 22일 ABC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법률팀의 행동은 국가적 망신”이라며…
![포퓰리스트는 정치 무관심 뒤에서 웃는다[동아광장/최종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1/24/104114307.1.jpg)
민주주의 제도에서는 국민의 선거로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선출한다. 국민들은 선출된 공직자들이 전체 국민을 위해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들은 자기의 당선을 최우선으로 활동한다. 득표에 도움이 되면 전체 국민에게 손해가 되는 포퓰리즘 정책도 추진한다. 금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국가 행사의 사유화 논란이 일었던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 전날 열린 친목회 참석자에게 비용 일부를 보전했음을 보여주는 호텔 영수증과 명세서가 발견됐다고 NHK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을 입증할 수 있는 주요 증거가…
![대통령의 ‘선택적’ 침묵[오늘과 내일/정연욱]](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0/11/24/104114294.1.jpg)
추미애 법무부와 윤석열 검찰의 갈등이 갈수록 가관이다. 흔히 있을 수 있는 기관 간 신경전 차원이 아니다. 아예 편을 갈라서 공개적으로 맞붙는 내전(內戰) 수준이다. 이러니 어느 곳보다도 공평무사해야 할 법무부와 검찰 보직에 ‘장관 측근’ ‘총장 측근’이라는 해괴한 수식어가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