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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관석]그날의 한덕수

    [횡설수설/장관석]그날의 한덕수

    12·3 비상계엄의 밤, 국정 2인자였던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행적에는 모호한 대목이 많다. 그는 계엄 포고령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했고, 계엄 선포문은 “계엄 해제 후 사무실로 출근해 양복 뒷주머니에 있는 것을 그때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가…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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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문병기]한미 관계에 드리운 미국발 ‘문화전쟁’의 그림자

    [오늘과 내일/문병기]한미 관계에 드리운 미국발 ‘문화전쟁’의 그림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여론조사를 보면 대체로 호의적이다. 이 대통령을 ‘친중·반미’로 보던 트럼프 행정부 일각의 시선 속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첫 대면에서 대화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화기애…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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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미지]탑골공원 바둑판 철거로 본 韓 고령사회의 민낯

    [광화문에서/이미지]탑골공원 바둑판 철거로 본 韓 고령사회의 민낯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이 등장한다. 게임 호객꾼 ‘딱지맨’이 공원에서 어르신과 노숙인들을 상대로 참가자를 모집하는 장면이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탑골공원은 이처럼 갈 곳 없는 어르신과 노숙인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묘사돼 …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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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허설 없는 무대 위에서[내가 만난 명문장/이시윤]

    리허설 없는 무대 위에서[내가 만난 명문장/이시윤]

    “모든 것이 일순간, 난생처음으로, 준비도 없이 닥친 것이다. 마치 한 번도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문장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머…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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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눈]“너를 위해 준비했어.”

    [고양이눈]“너를 위해 준비했어.”

    하루 평균 2만 마리의 새가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혀 폐사한다고 합니다. 유리 난간에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새와 공존하기 위한 인간의 작은 배려입니다. ―경기 오산시에서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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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발과 레드힐’ 루이 14세… 佛패션 노동자, 제철업보다 26배 많아[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가발과 레드힐’ 루이 14세… 佛패션 노동자, 제철업보다 26배 많아[양정무의 미술과 경제]

    《1661년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는 의복 관련 칙령을 발표한다. 핵심은 프랑스 궁정에서 국내산 의류와 액세서리만 착용해야 하고 최신 유행을 따르며 행사마다 알맞은 옷차림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었다. 또한 궁정인들에겐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의복을 교체토록 했다. 루이 14세의 …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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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과 ‘연금’ 사이를 잇는 다리가 필요하다[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월급’과 ‘연금’ 사이를 잇는 다리가 필요하다[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월급이 사라지면, 빈자리를 무엇으로 채울까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연금’이라고 자신 있게 답할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는 2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월급을 대신하기에는 연금 수령액이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월급 수령이 끝나자…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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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 흘린 여름, 밥상 위 ‘처방전’ 보리굴비[정세연의 음식처방]

    땀 흘린 여름, 밥상 위 ‘처방전’ 보리굴비[정세연의 음식처방]

    무더운 여름, 땀을 연거푸 흘리고 나면 기운이 빠지고 입맛이 떨어진다. 여름철 허약해진 몸을 단단히 붙들어줄 보양식이 있다. 바로 보리굴비다.보리굴비의 원재료는 조기다. 조기는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닭가슴살에 버금가는 아미노산 류신이 풍부하다. 류신은 단백질을 근육 단백…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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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내년 예산 8.1% 증액… ‘선심’ 안 쳐내면 나랏빚 통제 불능 될 것

    [사설]내년 예산 8.1% 증액… ‘선심’ 안 쳐내면 나랏빚 통제 불능 될 것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728조 원으로 편성됐다. 정부 지출을 늘려 성장을 이끈다는 이재명 정부의 ‘재정 주도 성장’ 기조가 반영된 첫 번째 예산안이다. 올해 본예산보다 55조 원 늘어난 ‘슈퍼 확장예산’인데,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나랏빚을 통제할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 단기적 경제…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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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먼저 만나자고 해야 할 판에… 장동혁, ‘李 회동’ 조건 따질 땐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여야 대표와 회동하는 형식을 빌려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응할 것인지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형식과 의제가 중요하다”거나 일대일 회동을 약속하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점에서 선뜻 만날…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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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김건희 구속기소… 지금 “저의 진실과 마음” 이런 말이 나오나

    김건희 여사가 29일 구속 기소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재판에 넘겨진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검이 수사 중인 김 여사의 혐의는 16개에 달한다. 이번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의혹, 건진법사…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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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은행 잘못 없어도 ‘피싱’ 배상… 개인 탓만 할 수 없는 현실

    [횡설수설/김재영]은행 잘못 없어도 ‘피싱’ 배상… 개인 탓만 할 수 없는 현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의 취임식. 첫 일정으로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순간, 박 본부장의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서울중앙지검 김민석 검사입니다. 박성주 님 명의의 통장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사실이 확인돼….” 실제 상황은 아니고 경찰이 제…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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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외에 예외를 더해 ‘슈퍼 특검’ 만들려는 與[오늘과 내일/장택동]

    예외에 예외를 더해 ‘슈퍼 특검’ 만들려는 與[오늘과 내일/장택동]

    ‘3대 특검’ 이전까지 도입됐던 특별검사 가운데 대표적 성공 사례로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을 꼽는 이들이 적잖다. 이전에 진행된 ‘파업 유도 특검’과 ‘옷 로비 특검’이 흐지부지 끝난 뒤 특검제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출범한 역대 3번째 특검이었다. 차정일 특검과 특…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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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박인휘]‘포에버 협상’ 시대 전형 보여준 한미 정상회담

    [동아시론/박인휘]‘포에버 협상’ 시대 전형 보여준 한미 정상회담

    총 76회,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을 한 횟수다.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76번째 정상회담이 열렸다. 한국의 진보 정부와 미국의 보수 정부 간 회담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번 회담을 놓고는 유난히…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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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하정민]젠슨 황도 걱정하는 전력난… ‘뉴노멀’이 된 원전 회귀

    [광화문에서/하정민]젠슨 황도 걱정하는 전력난… ‘뉴노멀’이 된 원전 회귀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2일 대만을 찾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회사인 TSMC 관계자들과 만났다. 엔비디아 제품의 상당수는 TSMC에서 생산된다. 황 CEO는 취재진에게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러 형태의 에너지가 개발되기…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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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서비스 전문가

    [고양이 눈]서비스 전문가

    작업복으로 입는 캔버스 앞치마가 식당에 걸려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도구를 꽂기 마련인데, 가슴 쪽에 병따개가 떡하니 장착돼 있네요.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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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짐[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5〉

    등짐[박연준의 토요일은 시가 좋아]〈5〉

    사람들은 그것을나의 짐이라 한다보기만 그렇지짐은 무슨 짐실상 그것은 내가등에 지고 가는 큰 짐이라속을 헤집어 보면아른아른 비치는 순두부순두부 같은 것이 가득 차 있다아 그것은 슬픔내가 등에 지고 가는 슬픔나의 등짐은 모양이 없다다만 무게가 있을 뿐이다―이형기(1933∼2005)어젯밤 …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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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美 군함 우리가 건조… ‘국익-동맹’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사설]美 군함 우리가 건조… ‘국익-동맹’ 두 마리 토끼 다 잡아야

    우리 조선업체들이 미국 군함을 한국에서 건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함정은 미국 내에서, 미국 업체만 만들도록 돼 있는 법을 우회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양국 정상이 합의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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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김정은 訪中으로 다자외교 데뷔… 승부처 맞은 李 실용외교

    [사설]김정은 訪中으로 다자외교 데뷔… 승부처 맞은 李 실용외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북한과 중국이 28일 발표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래 6년 8개월 만으로, 김정은이 다자 외교무대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는 외국 정상 2…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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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핼러윈 잘 관리”… 용산구에 안전大賞 주려 한, 넋 나간 서울시

    [사설]“핼러윈 잘 관리”… 용산구에 안전大賞 주려 한, 넋 나간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을 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황급히 취소했다. 3년 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골목에서 159명이 사망했는데,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열린 핼러윈 행사를 잘 관리했으니 상을 준다는 서울시의 발상은 누가 봐도 상식과 거리가 멀다. 박희영 구…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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