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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피고인도 ‘금배지’ 달아주려는 비례당
2024.03.2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박용 부국장입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선거에 의해 뽑힌 국민의 대표입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 구성원이며 국회의원 자신이 헌법기관입니다. 그런 중책을 아무에게 맡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건 상식인데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이번 총선에 비례 후보를 내는 정당만 38개에 육박해 21대 총선 때 35개보다 3개 많은 역대 최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급조된 ‘꼼수’ 위성정당과 비례 전문 정당이 선거 직전에 졸속으로 난립하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폭력 횡령 등의 각종 전과자와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이 원내에 입성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직능별 전문가 및 소수 정치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비례대표제 취지를 퇴색시키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요.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쾌락을 느낄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주는 스마트폰의 휘발성 자극을 모두 끊고 그 시간을 독서나 산책으로 채우면 몸과 마음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동아일보 기자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끄고 ‘도파민 단식’에 나섰습니다.

휴대전화와 작별한 지 30분. 쉴 새 없이 울려대던 업무 연락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도 잠시, 일종의 ‘금단 증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분명히 휴대전화를 끄고 상자 깊숙한 곳에 넣어놨는데 어디선가 ‘카톡!’ 하는 알림이 온 듯한 환청이 느껴지고 진동이 울린 줄 알고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기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적응이 됐고 스마트폰을 끄고 식사에 집중하니 슴슴한 곰탕의 깊은 맛이 느껴지고, 두꺼운 벽돌 책도 술술 읽히는 ‘도파민 디톡스’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12시간의 도파민 단식 체험기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사례가 하도 많다보니 18일 후에 선거를 하는 건지 재판을 하는 건지도 헷갈릴 지경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정당이 난립하면서 투표용지도 또 ‘줄자’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 긴 투표용지에서 어떻게든 위에 당 이름을 올려보려는 ‘위성정당’들의 꼼수도 여전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용진 후보가 3번째 같은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 했습니다. 이정도면 ‘비명횡사’가 아니라 ‘비명참사’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 생태계’를 와해시킬 수 있는 수준의 결정이 미국 정부에서 나왔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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