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 뒤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4월 5,6일)가 시작됩니다. 4년 전 총선에선 사전투표율이 26% 대였지만 여론조사 기관에선 이번 총선은 이보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를 고를지 선택할 시간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총선의 핵심 승부처는 서울 등 수도권입니다. 특히 48석의 국회의원을 정하는 서울은 여야 전체 판세 분석에 중요한 곳입니다. 동아일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당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들을 취재해 서울의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8곳 중 10곳을 우세로 봤고, 17곳은 박빙, 21곳은 열세로 분류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32곳을 우세, 9곳은 박빙, 7곳은 열세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핵심 승부처인 한강벨트와 종로 등은 박빙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년 전에 8석에 불과했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종섭 주호주대사, 황상무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 논란이 수습되면 판세가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4년 전 서울에서 41석으로 국민의힘을 압도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 기간에 경제실정을 앞세워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킬 방침이라고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벌써부터 나오는 ‘200석·탄핵’ 등 낙관적인 전망에 대한 경계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서울 판세는 민주당에 유리해 보이지만 총선은 바람이 불면 금세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다고 선거 전문가들은 흔히들 얘기합니다. 앞으로 사전 투표까지 정확히 2주, 본 투표까지 19일 남았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변수가 또 발생하고, 이 변수로 인해 여야의 최종 성적표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