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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쇼크에, 트럼프 ‘초토화 작전’ 5일 유예
2026.03.2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예고했던 시한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돌연 ‘5일 유예’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틀간 훌륭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유예 조치는 단순한 전술적 판단을 넘어선 정치·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경제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전쟁 주도권을 놓쳤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압박과 외교 해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게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물밑에서는 실제 협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외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만 등을 통해 이란에 6대 요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개발 중단, 핵시설 해체,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등이 핵심입니다. 반면 이란 역시 배상금 지급, 중동 내 미군기지 폐쇄, 전쟁 재발 방지 보장 등 맞불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양측 요구 모두 상대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황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 직후 이란 수도 테헤란을 공습했습니다. 미국의 속도 조절과 달리, 동맹국은 오히려 군사 행동의 수위를 끌어올린 셈입니다. 중동 전선이 단일한 지휘 아래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국과 이란 양측이 합의점을 못 찾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이란의 발전소들을 공격하고, 나아가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도의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가동을 준비하며 대응 체계를 격상했습니다. 에너지 수급과 물가, 금융시장까지 연쇄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사실상 위기 대응 체제로 들어간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며 에너지 공급망 쇼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산업계 곳곳이 초긴장 상태입니다.
에너지 위기 우려에 국제유가는 널뛰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이 불법 증축으로 문제의 ‘2.5층’을 만든 건 2015년. 이번 화재 전까지 관할 기관의 현장 점검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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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 보호자 절반이 60대 이상… “10년내 ‘돌봄 절벽’ 위기”
중증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가 늙거나 병들어 더는 자녀를 보살피지 못하는 ‘돌봄 절벽’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부모 등 주 보호자가 60세를 넘긴 경우가 전국에서 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건강을 잃은 부모가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잇따르고 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이철희 칼럼]트럼프의 전쟁, 두 번째 ‘불량 核국가’ 만들어주나
연말 연초에 나온 미국의 국가안보전략(NSS)과 국가방위전략(NDS)에는 냉혹한 힘의 질서를 강조하는 현실주의 국제정치학, 그중에서도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의 ‘공격적 현실주의’ 논리가 짙게 배어 있다. 대외정책의 최우선순위를 서반구(아메리카대륙)에 두고 압도적 우위와 군사적 지배의 복원을 천명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에선 중국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동맹의 책임분담을 강조한 것은 미어샤이머의 논지를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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