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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장동혁 벼랑끝 대치, 블랙홀 빠진 국힘
2026.03.1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유재동 부국장입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돌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실천’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지 하루 만입니다. 6·3 지방선거가 8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천을 두고 내분의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퇴에는 두 차례에 걸친 오 시장의 공천 신청 거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 시장이 공천 신청 거부 의사를 밝히자 공관위 회의에서 “답이 없는 것을 계속 요구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낸 뒤 자정 무렵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대구와 부산 지역 공천 방식을 두고도 당 지도부와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서글픈 심정”이라며 “당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구성 등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습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당이 후보가 던진 화두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혁신 선대위가 구성돼야 공천 신청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장 대표는 “공천은 공정이 생명”이라며 오 시장의 공천 추가 접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장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오 시장이 자기 요구를 안 들어준다고 신청을 안 하는 건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혁신 선대위 조기 구성 요구에 대해서도 장 대표 측은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장 대표 측과 오 시장 측은 이날 물밑 조율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과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은 오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조건을 걸고 후보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고, 이상규 전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오세훈을 컷오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공천 내홍이 지방선거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대로는 당의 갈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합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 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또 공천 신청을 보이콧했습니다. 본인이 요구한 노선 전환이 실천되지 않았다는 건데, 지도부에선 부글부글 끊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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