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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워싱턴특파원 출신 기자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사와 어학을 동시에 챙기세요.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 대선주자 된 해리스의 연락을 ‘읽씹’한 이 사람[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얼마 전 팀 월즈 부통령 후보의 휴대전화에 이런 부재중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러닝메이트로 결정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려고 전화했는데 월즈 후보가 받지 않은 김빠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웃긴 사실은 월즈 후보가 전화가 온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받지 않았다는 것. 화면에 뜬 전화번호(caller ID)가 모르는 번호라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번호는 월즈 후보의 휴대전화에 저장이 돼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현대인의 중요한 전화 습관을 알 수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가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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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치인은 ‘백인 타코’를 먹는다[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white guy taco’(백인 타코).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백인 타고를 꼽았습니다. 유세 중에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백인 타코가 뭘까요. 본인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Black pepper is the top of the spice level in Minnesota.’(미네소타에서는 검은 후추가 양념의 최고 수준이다) 타코는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타코의 본고장 멕시코에서는 핫소스, 할라피뇨소스, 살사소스 등 매운맛을 내는 소스를 뿌려 먹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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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이 사퇴하는 날, 해리스는 뭘 하고 있었을까[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손녀와 함께 아침을 먹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팬케이크와 베이컨으로 아침 식사를 하던 중에 빅뉴스를 접한 것입니다. 전화를 받기 직전 손녀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손녀가 베이컨을 더 달라고 하자 구워주는 평범한 할머니의 모습입니다. 팬케이크, 베이컨, 계란 3종 세트는 미국인들의 단골 아침 메뉴입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이 집에서 베이컨이나 굽고 있다는 사실이 낯설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요리 잘하는 여자입니다. 힘든 일에 부딪혔을 때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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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커리어를 건다” 오바마 대통령 만든 오프라의 지지 선언[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I will be casting my vote for Kamala Harris and Tim Walz in the 2024 Presidential Election.”(나는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표를 던질 것이다) 미국 인기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밝혔습니다.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후보를 찍겠다”라고 밝힌 이후 두 번째 지지 선언입니다. 지조 있게 민주당 정치인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 표를 던지는 것을 ‘cast vote for’라고 합니다. 그냥 ‘vote for’도 되지만 투표라는 행위를 강조하려고 ‘던지다’라는 뜻의 ‘cast’를 넣었습니다. 대선 시즌이 되면 ‘endorsement’(인도스먼트)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en’(받쳐주다)과 ‘dorse’(뒤쪽)가 결합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입니다. 원래는 정치인의 지지 선언이 주류를 이뤘는데 정치 불신이 커지면서 요즘은 연예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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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가 화장실에서 연설문을 쓴 까닭은[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전당대회 시즌이 끝났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흥겨운 파티로 만들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스티비 원더 등 유명 셀럽들이 등장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통령 피격 이틀 후에 열려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당했을 때 외친 ‘USA’라는 단어가 자주 들렸습니다. 93분 동안 마이크를 잡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긴 전당대회 연설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0분 동안 연설했는데 내용은 더 낫다는 평가가 많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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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는 전쟁이다” 패션으로 드러낸 퍼스트레이디[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십니까. 영어를 잘 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으로 모이십시오. 여러분의 관심사인 시사 뉴스와 영어 공부를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래 링크로 구독 신청을 해주시면 기사보다 한 주 빠른 월요일 아침 7시에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뉴스레터 신청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She means business.”(그녀는 진심이다)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연설자로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대중 앞에 섰습니다. 최고 화제는 패션. 한국계 여성 디자이너가 공동 설립한 몬세(Monse)의 군청색 바지 정장은 전투복 이미지가 물씬 풍겼습니다. 길게 땋은 머리도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자는 연설 내용도 좋았지만 외모에 가려 빛을 못 볼 정도였습니다. 미셸 여사 패션을 본 미국

    •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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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이 되면 확 달라지는 얼굴[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자식 없는 캣 레이디들‘(childless cat ladies) 발언으로 비난의 폭포수를 맞은 J D 밴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아이라이너 게이트’입니다. 미국 기준에서 보면 밴스 후보는 잘생긴 훈남 스타일입니다. 특히 눈이 매력적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다른 사람 외모 칭찬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부러워했습니다. “He has beautiful blue eyes and long eyelashes”(그는 아름다운 푸른 눈과 긴 속눈썹을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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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보고 길게 쓴다” 떠나는 바이든의 인재 관리 성공 비결[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The cupboard was bare.”(곳간은 비었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탈레반을 피해 미군 수송기에 매달린 아프간 주민들이 추락하는 아비규환이 벌어지면서 ‘지옥의 탈출’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전입니다. 바이든 행정부 최악의 외교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cupboard’(컵보드)는 물건을 보관하는 장(欌)을 말합니다. 부엌에 있으면 찬장, 방에 있으면 장롱입니다. ‘bare’는 다 드러난 상태를 말합니다. 장이 드러났다는 것은 텅 빈 상태를 말합니다. 먹을 게 하나도 없을 때, 돈이 한 푼도 없을 때 쓰는 말입니다. 여기서는 정책 옵션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을 한 이유는 외교안보팀 교체 요구가 거셌기 때문입니다.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아프간 탈출 작전을 수립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의 잘못이 아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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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도 못 죽인 라디오 스타[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공영 라디오 방송 NPR도 그중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되면 NPR에 대한 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여러 번 큰소리를 쳐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끈질기게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것처럼 NPR 지원 중단도 최우선 대선 공약입니다. 이유는 NPR이 친(親) 민주당 성향이라는 것. 자신에 대한 왜곡 보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도 공영방송이 권력과의 관계 때문에 시끄러운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입니다.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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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것은 달콤한 슬픔”이라는 이 대통령[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 한마디로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후보 사퇴 드라마가 끝났습니다. 핵심 단어는 ‘stand down.’ 서서(stand) 아래로 향하다(down), 즉 ‘사임하다’라는 뜻입니다. ‘step down’과 비슷한데 더 격식을 갖출 때 씁니다. 정치학자들에 따르면 지도자가 권력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데는 두 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mission’(임무)과 ‘stature’(지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을 자신의 임무라고 여겼습니다. 29세에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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