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날짜선택
    • [고양이 눈]나무의 사랑

      [고양이 눈]나무의 사랑

      단풍나무와 쪽동백의 줄기가 맞닿아 한 몸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가 됐습니다. 두 나무 사이의 가느다란 물푸레나무는 마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아기 같네요.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5월은 ‘왕의 채소’ 아스파라거스의 계절[정기범의 본 아페티]

      4월 중순 이후 파리의 레스토랑과 카페에 가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뉴가 하나 있다. 독특한 모양과 씁쓸하면서 담백한 맛의 아스파라거스다. 어제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집 앞 장터를 지날 때 한 묶음씩 진열된 아스파라거스를 연이어 집어 드는 파리 사람들 모습을 보면서 새삼 아스파라거스…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퇴직후 아버지께 받은 마지막 가르침[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후 아버지께 받은 마지막 가르침[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퇴직 후 나의 일상은 지극히 한가로웠다.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등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평온했다. 하지만 이런 여유는 오래가지 않았다. 친정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늦은 오후 전화벨이 울렸다. 받자마자 친정엄마의 다급한 목…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반년 백수생활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

      손에 쥔 걸 놓자 새것 얻어, 반년 백수생활로 깨달았다[2030세상/김지영]

      몇 해 전 세 번째 직장에 다니던 때였다. 변화와 성장에 목말라 있었지만 어떤 경력직 공고를 보아도 가슴이 뛰지 않았다. 비슷비슷한 업계, 비슷비슷한 직무로의 이직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막연한 다짐만 있을 뿐 달리 떠올릴 수 있는 선택지도 없었다. 당장 하루치 선택들에 매몰되어 시…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가 형제 중 누구를 더 사랑하냐고 묻는다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가 형제 중 누구를 더 사랑하냐고 묻는다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두 아이 이상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많이 하는 조언이 있다. 큰아이든 작은아이든 단둘이 있을 때 “엄마는(아빠는) 네가 제일 좋아”라고 말해주라는 것이다. 부모가 한 아이와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갖고 굉장히 잘해주면서 이런 사랑 고백을 하면 아이는 부모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문화의 도시 경주, 내년 APEC 유치할 최적지[기고/이철우]

      한국문화의 도시 경주, 내년 APEC 유치할 최적지[기고/이철우]

      내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기회에 무엇을 선보일지, 어떤 메시지를 강조할지 외교당국 등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20년 APEC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너와 나를 넘어 다름 인정하기[내가 만난 명문장/배금주]

      너와 나를 넘어 다름 인정하기[내가 만난 명문장/배금주]

      “나는 빨강이어서 행복하다! 나는 뜨겁고 강하다…. 나를 보라. 산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를 보라. 본다는 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사방에 있다.” ―오르한 파무크의 ‘내 이름은 빨강’ 중 이 책에는 많은 화자가 등장한다. 죽은 자와 개도 말하고 색깔 ‘빨강’도 화자…

      • 2024-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신광영] “젊은층 덜렁덜렁 전세계약”… 국토장관의 경솔한 발언

      [횡설수설/신광영] “젊은층 덜렁덜렁 전세계약”… 국토장관의 경솔한 발언

      부장검사도 사기를 당한다. 얼마 전 퇴임한 검찰 간부는 10여 년 전 서울의 한 검찰청 부장검사일 때 지인에게 속아 690만 원을 떼였다. 사기꾼들을 숱하게 감옥에 보냈던 그마저 사기를 피하지 못했다. 작정하고 덤벼드는 사기범 앞에선 학력이나 사회 경험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재명 대표와 ‘1호 당론 법안’의 운명 [오늘과 내일/김승련]

      이재명 대표와 ‘1호 당론 법안’의 운명 [오늘과 내일/김승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론의 여지 없이 ‘여의도 대통령’이 됐다. 국가 권력 서열 1.5위에 올라선 것 같은 기세다. 그런 이 대표가 1호 당론 법안으로 나눠주겠다는 이른바 ‘민생회복지원금’을 두고 갈지자 행보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만 해도 6월 국회 처리를 장담하다가…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시론/이재묵]‘슬림’ 공약 깨고 커진 대통령실, ‘용와대 정부’ 우려

      [동아시론/이재묵]‘슬림’ 공약 깨고 커진 대통령실, ‘용와대 정부’ 우려

      총선 이후 집권 3년 차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년 전 취임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개혁하겠다’며 상징적으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부활시켰고, 곧바로 ‘저출생수석실’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잔재를 상징하는 소위 …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장관석]사정 갈증 담긴 검찰 인사… 尹이 얻거나 잃을 것들

      [광화문에서/장관석]사정 갈증 담긴 검찰 인사… 尹이 얻거나 잃을 것들

      “집권 1, 2년 국정 지지율에는 보통 사정(司正)도 한몫한다. 문재인 정부 때는 그렇게 때려잡더니 지금 검찰은 왜 이렇게 조용하나.” 여권과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나 검찰 인사 문제를 놓고 이 같은 불만의 정서가 묻어날 때가 많다. “그동안 제대로 규명된 의혹이 뭐…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고양이 눈]동심의 세계로 떠나요

      어르신들이 꼬마 기차에 탑승하셨네요. 스마트폰은 잠시 넣어 두고 동심으로 돌아가 보시기를요∼.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뱀이 된 아버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9〉

      뱀이 된 아버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49〉

      (전략) 아버지는 나를 잠깐 보더니 처제, 하고 불렀다 아버지는 연지를 바르고 시집가는 계집애처럼 곱고 천진해 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아버지의 팥죽색 얼굴 위에서 하염없이 서성이다 미소처럼, 아주 조금 찡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천장을 지나가는 뱀을 구경했다 기운이 없고 축축한-하품을 …

      • 2024-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횡설수설/김재영]세계 유일 대기업 총수 규제… 쿠팡 오너는 손 못 대는 이유

      [횡설수설/김재영]세계 유일 대기업 총수 규제… 쿠팡 오너는 손 못 대는 이유

      해마다 5월이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 결과가 나오는데 보통 ‘대기업 집단’이라 부른다. 이 순위가 흔히 말하는 공식 재계 서열이다.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은 올해 88개로 지난해보다 6개 늘었다. 새로 ‘대기업’으…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과 내일/정미경]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에 없는 3가지

      [오늘과 내일/정미경]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에 없는 3가지

      워터게이트 스캔들 특종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기자. 9명의 대통령을 취재한 베테랑 기자이지만 대통령 기자회견장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신조는 이렇습니다. “정책과 정치에 관한 큰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밖에서 안…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형석 칼럼]우리 역사에는 긍정과 대화, 협치와 창조가 보이지 않는다

      [김형석 칼럼]우리 역사에는 긍정과 대화, 협치와 창조가 보이지 않는다

      조선왕조를 사회악으로 이끌어 비운을 유발한 두 가지 사상이 있었다. 중간적 현실을 배제하는 흑백논리였고, 그 뒤를 따르는 윤리적 병폐를 만들어준 보복 관념이다. 원수는 갚아야 정의가 되고 은혜는 보답할 수 있어야 선한 사회가 된다는 가치관이다. 완전한 백색도 없으나 100%의 흑색도 …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데스크가 만난 사람]“산업 대개조 골든타임 1년 남아… 아차 하면 2, 3류로 전락”

      [데스크가 만난 사람]“산업 대개조 골든타임 1년 남아… 아차 하면 2, 3류로 전락”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반도체는 국가 대항전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산업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고 있기에 우리가 너무 늦으면 곤란하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아차 하면 2류, 3…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화문에서/김민수]AZ 백신 사라져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광화문에서/김민수]AZ 백신 사라져도 잊지 말아야 할 것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7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사업 자체를 완전히 접는다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2020년 1월 전 세계 대유행을 일으킨 지 불과 약 1년 …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자전거로 산후 우울증 극복… 평생 스포츠이자 삶 됐죠”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자전거로 산후 우울증 극복… 평생 스포츠이자 삶 됐죠”

      이미란 케이벨로(K-velo) 대표(54)는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까지 지낸 뒤 지금은 자전거 문화 콘텐츠 사업을 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체중이 급격히 늘고 힘도 없었죠. 걷는 것조차 힘들어…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HBR 인사이트]여직원에게 남성과 다른 ‘야망 모델’을 제시하라

      [HBR 인사이트]여직원에게 남성과 다른 ‘야망 모델’을 제시하라

      여성들은 관리직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물에 직면하곤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야망’에 대한 남성 중심의 청사진이다. 여성들은 육아나 노인 돌봄, 가사 노동 등 생애 단계별로 다양한 요구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는 남성 중심으로 그려진 야망의 경로와 속도를 좇는…

      • 2024-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