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활약 정수빈 “장타자 많은 키움, 수비에 더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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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5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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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9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정수빈이 번트를 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9회말 무사 1루 상황 두산 정수빈이 번트를 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공·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29)이 “큰 경기에선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정수빈은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에선 수비 하나로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팀이 이기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정수빈은 좋은 수비와 잦은 출루로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수비가 빛난다. 지난 22일 1차전에선 6-3으로 앞선 6회 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타구를 전력 질주해서 잡아냈다. 23일 2차전에서도 4회 송성문의 타구를 뒷걸음질 해 잡았다.

정수빈은 한국시리즈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우익수 박건우, 좌익수 김재환과 함께 키움의 장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대비를 철저히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움 타자들이 잘 쳐서 외야 쪽으로 공이 자주 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시리즈에선 외야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건우, (김)재환이 형과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연일 좋은 수비를 보여준 정수빈은 타석에서도 몫을 단단히 했다. 1,2차전 2경기에서 정수빈은 6타수 2안타 1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1차전에선 볼넷 1개와 함께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고 2차전에선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2번 타순에 배치된 정수빈은 “안타도 중요하지만 볼넷을 골라내더라도 우선 출루해서 상위타선으로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삼진 3개를 당해도 마지막 타석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단 하나만이라도 해내자는 마음이다”라며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차전 7-6, 2차전 6-5로 연이틀 끝내기 승리로 키움을 제압한 두산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키움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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