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北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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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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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걸려있던 정치문구 사라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마치고 동해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9일 오후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마치고 동해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2018.11.19/뉴스1 © News1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관광 재개가 머지않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지난 18일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가 공동 주최한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에 초청인사로 방북해 19일 동해안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최 지사는 입경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논의가 많이 오갔다”며 “우리끼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지만 북측에서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금강산의 분위기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보니 예전에 금강산에 많이 걸려있던 정치문구가 사라졌고 축하공연에도 정치구호를 외치지 않았다”며 “금강산 관련 북측 종사자들의 자세도 부드러워지는 등 금강산을 세계적으로 만들어가려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금강산 관광 시설이 오래 방치돼 낡은 곳이 많았다”며 “대북제재가 해제될 것에 대비해 육로 등 교통수단 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고성군민을 향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며 “올해 안에는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지사와 함께 입경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대북제재에 따른 금강산 관광 재개의 어려움을 표현하면서도 “머지않은 시기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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