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대통령 개헌안 본회의 거부는 헌법 무시” VS 김성태 “대통령이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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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3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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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4일 예정된 대통령 개헌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두고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는 반드시 (개헌안을)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서 제출한 개헌안을 국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그 시한이 내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국회 본회의는 헌법 절차에 따라서 국회의장이 소집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일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이루어지고 여야가 어렵게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합의한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선언지지결의안 등 합의한 법안들을 처리해서 5월 국회를 마무리 할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이 갖고 있는 이상과 이념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 부족하다는 점에서 대통령 개헌안은 현 단계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대통령 스스로 마무리 짓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차후 국민개헌안의 원활한 논의와 실질적 완성을 위해 바람직할 뿐 아니라 합리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논의과정과 현실성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께서 발의한 개헌안을 스스로 철회하시길 정중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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