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박지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즉각 해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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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9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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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한 목소리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한 목소리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9일 한 목소리로 ‘처가 부동산 매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변론’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즉각 우병우 민정수석을 해임하고 별도의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 수석 관련 의혹이 집중 보도되고 있는데 정권 최고 실세 관련 문제”라며 “민정수석이 현직에 있으면 조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국민들이 부정부패 근절의 의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수사에 착수해서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상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전면적인 개각을 하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참모를 정리할 때"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 수석은 할 말이 있으면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며 말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우리는 IMF 사태 때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비상상황이라고 직감하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의 총선패배를 분석하며 박 대통령의 책임소재를 규명하는 일 때문에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어쩌면 박 대통령께서 비상조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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