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기초 비례의원은 공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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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27일 공천관련 회동… 민주 조경태 “문재인 입장 밝혀야”

빈손 정개특위 “사진은 찍어야죠”



6·4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게임 룰을 정하기 위해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핵심 쟁점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 정개특위 의원들이 회의를 마친 뒤 취재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빈손 정개특위 “사진은 찍어야죠” 6·4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게임 룰을 정하기 위해 구성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6일 핵심 쟁점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 정개특위 의원들이 회의를 마친 뒤 취재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기초의회 비례의원은 정당 공천을 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26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논의는 지역구에서의 ‘돈 공천’ 등 때문에 이뤄졌던 것”이라며 “기초의회 비례의원 공천은 사회적 약자,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지방의회 진출을 위한 것인 만큼 광역·기초 비례대표 의원은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에서 얻을 정당 득표율이 주목된다. 정당 득표율은 기초의회 비례대표를 뽑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76명(전체 2888명)이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경기도당 발기인 대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은 낡은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 새로운 정치에 힘을 보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초선거 공천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 김 대표와 안 의원은 27일 오후 4시 민주당 대표실에서 긴급 회동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놓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의원의 침묵을 지적하면서 “문 의원부터 오늘 중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의 구청장, 구의원을 무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관철할 길이 없다. 그때는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도부에 공을 넘겼다.

성남=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안철수 신당#공천#김한길#안철수#정치개혁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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