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최우선 과제 삼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3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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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의 최종목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이어야 한다"며 "여기에 맞도록 경제체질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의·식·주가 삶의 기본이었다면, 지금은 교육·주택·의료가 인간다운 삶을 좌우한다"며 "교육·주택·의료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산층의 붕괴를 막고, 계층상승을 가능케 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적극적으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반값등록금 등의 실현',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반값등록금 등의 실현', '의료의 공공성 강화', '당 내에 실버연구소 설치해 종합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과 관련해 "제2창당의 각오로 정치혁신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부에 잔존하는 분파주의를 극복해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치는 데에 진력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선당후사의 자세로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방선거 기획단'을 확대개편하는 동시에 당을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으로,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당내외 최적 최강의 인물을 내세워 승리하겠다"며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부여된 권한을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개혁 공약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을 버리라는 국민적 요구이고, 또 새누리당의 대표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시로 국민들께 약속했던 문제"라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보통사람들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 잘 모르시거나 혹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고 철도 민영화·의료 영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습다고 다짐했다.

또 그가 이미 제안했던 사회적 대타협위원회의 설치를 재촉구했다.
그는 "4분 5열됐던 나라가 이제는 7분 8열돼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며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사회적 대타협위원회'의 설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한 박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발언으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통일과 관련해 "'해방은 도둑처럼 왔지만 통일은 도둑처럼 와서는 안된다'던 함석헌 선생의 말씀처럼, 준비 없는 통일은 한반도에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정부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 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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