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터키 엿새째 포격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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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사촌, 반군에 잡혀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촌을 생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7일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아드난 알아루르(73)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시리아군(FSA)이 아사드의 사촌 후삼 알아사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루르는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 하페즈 대통령 통치 때인 1982년 시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하마 대학살’ 이후 시리아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는 반정부 인사.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이날 정부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인 끝에 서북부 이들리브의 키르바트 알조즈 지역을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한편 시리아군은 8일에도 터키 영토에 포격을 가했고 터키군이 즉각 응사해 양국 간 포격전이 엿새째 이어졌다. 이날 터키 국경도시 알티노주 근처의 터키 영토로 시리아군 포탄이 1발 떨어졌으며 곧바로 터키에서 포격을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리아군의 포탄은 목화밭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양섭 선임기자 lailai@donga.com
#터키-시리아#포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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