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편견 먹고 자라는 극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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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5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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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캐스 선스타인 지음·이정인 옮김/240쪽·1만3800원·프리뷰

2005년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연구자들이 주민들을 보수적 성향과 진보적 그룹으로 나눈 뒤 동성애와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게 했다. 토론을 마친 뒤 각 그룹의 보수성과 진보성은 각각 더욱 짙어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저자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치우친 정보만 공유하면 기존의 생각이 신념으로 굳어지고, 타인이 이에 동조하는 과정에서 극단주의가 더욱 심해진다”고 설명한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 게시판이나 부동산시장, 종교단체뿐 아니라 법원의 배심원제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극단주의의 원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표현 자유 보장’ ‘제도적인 견제와 균형 장치 마련’ 등 해결책도 제시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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