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황제는 하루 네끼, 신하는 두끼 밥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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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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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밥/윤덕노 지음/352쪽·1만5000원·청보리미디어

배고프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당연한 음식으로 여겨온 밥. 최초의 야생 쌀에 관한 이야기부터 옛날 감옥에서 콩밥을 준 이유, 비빔밥과 볶음밥에 얽힌 역사 등 밥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옛날 사람들은 밥을 짓는 데 필요한 쌀을 신들의 땅에서 자라는 쌀나무의 열매라고 생각했다. 또 후한의 장제(章帝)는 서기 79년 유교학자를 뤄양으로 불러 모아 통치 이념인 유교 이론을 재정비하는 백호관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사람들의 밥 먹는 횟수까지 규정했다. 황제는 중앙에 머물러 사방을 통치하니 하루 네 번의 식사를 하고, 제후는 하루 세 번, 공경대부는 하루 두 번으로 정했다. 저자는 “우리는 밥이라고 하면 쌀밥 보리밥 잡곡밥 정도를 떠올리지만 조선시대 문헌에 나오는 밥 종류만도 90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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