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박경리 ‘토지’를 통해 본 한국 근대문화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한국 근대문화와 박경리의 토지/최유찬 외 지음/352쪽·2만 원·소명출판

구한말에서 광복까지 60여 년간 한국, 일본, 중국의 동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통해 한국 근대문화를 살폈다. 최유찬 연세대 교수를 비롯한 9명의 연구자는 식민지하에서의 근대문화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핀 뒤 인물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의 역사를 분석한다. 조윤아 건국대 교수는 ‘결혼제도의 위반과 그 의미’에서 최치수, 봉순네 등 등장인물들의 부부, 자녀 관계를 통해 조선후기 결혼관은 유교적 가치관보다 경제적 여건이 우선시됐다고 말한다. 근대 여성들의 직업상, 지식인 유형 등을 분석하는 논문을 실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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