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도쿄서 ‘개인’을 만나다…‘김영하 여행자’

  • 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김영하 여행자/도쿄 김영하 지음/304쪽·1만3800원·아트북스

소설가 김영하 씨의 ‘여행자’ 시리즈 두 번째 책. 하이델베르크에 이어 이번엔 도쿄다. 이 시리즈는 작가 김 씨가 각 도시를 여행한 뒤 쓴 짧은 소설과 직접 찍은 사진, 여행 일화를 한 권에 담는다. 작가는 도쿄에서 ‘개인’을 발견했다. 무정부주의자 동성애자 펑크족 등 ‘이상한 개인’으로 넘쳐나는 도시 도쿄는 ‘이상한 개인’에게 관대하다. 작가는 이를 유쾌한 무관심이라 부른다. 카페 길거리 관광지를 활보하며 무심코 지나친 사람들의 걸음걸이, 말하는 방식, 표정까지 꼼꼼히 살피는 작가의 섬세함이 인상적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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