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LG공모전]'THE MOG'/캐릭터 부문 대상

  • 입력 2001년 7월 10일 18시 43분


▼THE MOG/심사평/캐릭터 대상/임중남▼

THE MOG는 특히 애니메이션을 위한 등장인물의 다양성에 대한 배려가 충분히 돼있는 작품으로서 그 작품의 양적 방대함만으로도 출품자의 성의를 알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와 같이 많은 양의 작업을 할 경우 통상 범할 수 있는 오류, 즉 캐릭터간의 일관성(Identity)을 잃기 쉽다는 문제점을 잘 피해 나간 작품이어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심사위원장 채윤경)

◆ 핸디캡 극복하는 인간 은유적으로 담아내

먼 우주에 위치한 모그 행성에는 알(AL) 바(BA) 하(HA) 키(KI) 포(PO)의 다섯 종족이 살고 있다. 각 종족들은 머리가 나쁘다든지 신체적으로 허약하다든지 하는 약점을 한가지씩 갖고 있다.

이들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들이 각각의 약점을 극복하면 ‘알바하키포’라는 최고의 상태에 오를 수 있다. 이들은 1년에 한번씩 시험을 치러 ‘알파하키포’에 얼마나 다가갔는지를 점검한다. 시험에서 탈락하면 다음 시험 때까지 집중적인 관리를 받는다.

작가는 사람들이 다양한 핸디캡을 극복해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모그 행성의 다섯 종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핸디캡을 부각시키기 위해 종족별로 눈 한쪽이 지나치게 크거나 손발이 보통과 다르게 그렸기 때문에 엽기적인 캐릭터에 가깝다.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작가는 “‘컬트 캐릭터’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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