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600억원 복권' 당첨자 시한만료 직전 나타나

  • 입력 2001년 6월 17일 18시 41분


미국 뉴저지주 ‘빅게임’ 복권 당첨금 4600만달러(약 600억원)의 시한 만료 직전 당첨자가 나타나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뉴저지주 패사익에 사는 멜빈 B 밀리건(40)은 6일 TV를 보다 복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밀리건씨는 1년 전에 사서 서랍 속에 처박아 둔 복권을 꺼내본 뒤 자신이 당첨자임을 알게 됐다.

만료 시한 이틀 전인 7일 그는 당첨 복권을 보통우편으로 빅게임 복권회사 앞으로 부쳤다.

우편은 만료일을 이틀 넘긴 11일 도착했지만 복권회사는 7일로 찍힌 우편 소인을 인정해 그에게 당첨금을 주기로 했다.

만약 복권이 분실이라도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밀리건씨 부인 킴씨(34)는 “아마 남편은 내 손에 죽었을 것이고 나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컴퓨터 기술자인 밀리건씨는 당첨자가 자신이라는 것이 확실해진 뒤 정신 없는 상태에서 하루종일 차를 몰고 시내를 헤매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족 부양을 우선하겠다”면서 “당첨금으로 새 집도 사고 유람선으로 여행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직장에는 계속 다닐 계획.

밀리건씨는 당첨금에서 세금을 빼고 한꺼번에 2370만달러(약 315억원)를 받거나 26년간 매년 170만달러(약 23억원)씩을 받을 수 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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